“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사건인가? 왜 하나님은 나를 이처럼 사랑하는 것일까? 태양계 속에서 사실 지구는 그렇게 큰 별이 아니다. 태양은 지구보다 109배나 더 크다. 은하계 안에서 태양계는 또 하늘의 점 하나만도 못하다. 하늘의 별, 바다의 모래알이란 말을 함께 사용하지만, 과학자들의 말을 빌리면 하늘의 별이 바다의 모래알보다 적지 않다고 한다. 놀라운 사실은 하늘엔 지구보다 100만 배 이상 더 큰 베델게우스, 안타레스 같은 별들이 무수히 많단다.
그런데 하나님은 은하계에 널려 있는 그 크고 아름다운 별들을 사랑한 것이 아니고 왜 나를 이토록 사랑하시는 것일까? 이 우주 속에서 지구촌 하나가 없어진다고 우주에 큰일이라도 나는 것일까? 내게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만한 그 무엇이 있을까?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무슨 이유, 의무라도 있단 말인가? 80억 인구 중 지극히 작은 나를 사랑하시어 독생자를 보내주셨다.
성탄절이 되면 사람들은 선물을 주고 받는다. 성탄절은 하나님께서 최고의 선물 독생자를 보내 주신 날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인류가 받은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다. 이 우주가 생긴 이래 가장 큰 축복의 날은 하나님의 외아들이 이 땅에 태어난 날이다. 이날은 역사의 신기원이요, BC와 AD의 분수령이다. 역사는 예수님 이전 BC와 예수님 이후 AD로 나누어진다. 그분은 우주의 주인이시요 역사의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년은 2024년,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신 지 2024년이 되는 해라는 의미이다.
지금 거리엔 성탄절의 기쁨을 전하는 네온이 반짝인다. 백화점엔 찬란한 불빛이 있고 성탄 트리엔 선물들이 매달려 있다. 교회들도 성탄 트리를 세우고 거기 예쁜 선물들을 매달기도 한다. 그러나 성탄 트리엔 사과 같은 과일, 반짝이는 별, 빵을 걸어두는 게 기독교 전통이다. 여기 사과는 선악과를 의미한다. 에덴동산에서 우리의 조상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먹지 말라고 한 선악과를 먹고 하나님의 동산에서 쫓겨났다. 이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는 말씀처럼 인류는 이미 죽은 존재가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모든 죄를 담당하시고 나를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이 나를 찾아오셨다.
첫 번째 성탄절 하늘의 별은 예수 오심을 전하는 복음의 별이었다. 성탄 트리에 달린 별은 예수 오신 소식을 전하는 복음의 별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그를 믿고 영접하면 구원을 받는다. 누구든지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을 먹으면 구원을 받는다. 그래서 성탄 트리엔 빵이 달려 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사실인가? 이 얼마나 귀한 선물인가?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 예수님이 오신 성탄 절기이다. 성탄 트리에 달린 사과, 별, 빵 한 조각이 우리를 울리는 기쁜 성탄절, 가장 귀한 선물이 내게 오신 성탄절이다. 메리 크리스마스!
류영모 목사
<한소망교회•제 106회 총회장•제 5회 한교총 대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