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 땅에는 고통이 가득합니다. 그 땅을 다스리는 사람들이 고통만을 주기 때문입니다. 애굽 땅에 와서 나그네로 살아가던 이스라엘 자손이 그랬습니다. 그들은 그 땅에서 고통받았습니다. 그 땅을 다스리는 바로는 요셉과 요셉이 과거 애굽 땅에 베푼 선한 일들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자기 땅에 들어와 사는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번성하는 것을 두고 보지 못했습니다. 바로와 애굽의 통치자들은 이 나그네들을 괴롭히고 못살게 굴 궁리만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 야곱의 자손들을 힘겨운 노역으로 몰아세웠습니다. 자기들의 도시와 성곽을 짓게 하고 자기들의 신전과 큰 왕의 무덤들을 만들게 했습니다. 바로와 통치자들은 이 불쌍한 나그네들이 노역 가운데 넘어지고 매 맞아 쓰러져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소리를 그들 잔치 자리의 멋진 음악 소리처럼 여겼습니다. 그리고 더욱 괴롭히리라 말하며 더욱 완고하고 잔인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린아이들, 특히 사내아이들을 죽였습니다. 점점 잔인하고 포학하게 되는 이방 땅의 압제자들 아래 나그네 된 하나님의 백성들과 그곳 사람들 그리고 피조물에게는 근심과 한숨만 점점 늘어갑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나그네 된 이방의 땅에서 그 땅의 주인들 때문에 애통합니다. 그들은 그 땅의 평안을 위해 그 땅의 주인들이 원하는 수고를 다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의 수고가 더하면 더할수록 그 땅의 통치자들은 그 수고를 알아주거나 감사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더 많은 수고를 요구합니다. 급기야는 겸손히 순종하는 하나님의 백성을 학대하고 괴롭히며 더욱 포학하게 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그 땅과 그 땅의 주인들을 향해 보복과 저항의 칼을 빼 들지 않습니다. 그들은 오직 하늘 하나님을 향해서만 자기들의 고통과 애통을 탄원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이 땅의 또 다른 포학한 사람이 아니라 하늘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구원해 자유를 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하고 애통한 가운데 긍휼한 당신의 사람들이 하늘을 향해 탄원하는 모습이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이방의 땅을 온갖 수고와 고통 가운데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그 모든 수고의 대가로 주어지는 부당함과 불의를 세상에 따지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늘 하나님께 탄원하며 오직 하나님의 구원을 바랍니다. 이것이 나그네 된 하나님의 백성이 신앙으로 그 길을 걷는 방식입니다.
강신덕 목사
<토비아선교회, 샬롬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