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축시대 세상 읽기] 세계의 종교인구 지형이 바뀌고 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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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 6월에 발표한 2010-2020년의 세계 종교 지형 변화 보고는 세계 각 나라와 대륙별로 2010년과 2020년의 종교 인구 변화 추이를 알려준다. 

아래 표를 참고하면 2020년 기독교 신자가 23억 명으로 최대 종교 인구를 차지하고 있다. 2010년보다 1억 2천163만 명이 증가했다. 2위는 이슬람으로 20억 명이며, 10년 동안 3억 4천679만 명이 증가했다. 3위는 놀랍게도 무종교인으로 19억 명에 달한다. 10년 동안 2억 7천11만 명이나 증가했다. 4위는 힌두교로 12억 명, 1억 2천632만 명이 증가했다. 불교인은 3억 명으로 1천856만 명이 감소했다. 기타 종교는 2억 명이고, 1천806만 명이 증가했다. 유대교인은 1천478만 명으로 87만 명이 증가했다. 

퓨 리서치가 집계한 종교별 인구 변화에서 흥미있는 결과를 볼 수 있다. 세계 인구가 8억 6천522만 명이 증가하는 동안 각 종교마다 종교인이 증가했으나 유독 불교인만 감소했다. 이는 한국의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2005년에 1천58만 명이던 불교인이 760만 명으로 300만 명 가까이 감소해서, 120만 명이 증가해 967만 명이 된 기독교인과 현저한 격차로 순위가 뒤바뀐 것처럼 지구촌에서 불교 퇴조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기독교인과 유대교인도 절대수는 증가했지만 총인구가 12.3% 증가하는 동안 불과 5.7%와 6.3% 증가에 그쳐서 상대적으로 감소 중임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이슬람교인과 무종교인은 각각 20.7%와 16.5%가 증가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임을 알려 준다. 퓨 리서치는 기독교에서 탈락하는 종교인이 무종교인화 되고 있고, 이슬람교인의 증가는 높은 출생률이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퓨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세계 종교 인구의 변화는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한다. 그중 종교별 연령 구조, 출생률, 사망률과 같은 인구학적인 요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신자들이 상대적으로 젊고 출생률이 높은 종교는 연령층이 높고 출생률이 낮은 종교보다 종교인구가 증가한다. 역시 저출생과 고령화, 다문화화하는 수축시대의 인구학적인 변화가 종교인구의 변화에도 반영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변창배 목사 

전 총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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