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저일 생각하니] 거짓사회 바로잡아 바른 나라 세워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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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가을학기 한결 김윤경(1894-1969) 교수님 국어학시험에 한 학생이 커닝혐의로 걸렸다. 근엄하신 김 교수님 앞에 한사코 용서를 빌어 뺏은 시험지를 되돌려 주시면서 “이런 거짓 태도로 사회 나가 어떻게 살아가겠나”라고 한 말씀 훈계하시고 용서해 주셨다. 연세대 총장서리를 지낸 한결교수는 순국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을 존경해 1922년 초에 흥사단에 입단했다. 1937년 6월 도산 선생과 함께 흥사단동우회사건에 잡혀가 항소심에서 4년 언도까지 받으며 일제시대 옥고도 치르셨다. 뒤에 조선어학회사건으로 함흥감옥에서 또 옥고를 치뤘다. 

광복 후 강의실에서 인격교육 가르침은 “하나님의 온전하심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마 5:48)”는 말씀이었다. 거짓없는 인격교육을 시켜 주셨다. 애국가를 작사하신 도산의 말씀 “죽더라도 거짓이 없어라” “그대는 나라를 사랑하는가? 그러면 먼저 그대가 건전한 인격이 되라”라는 교훈도 잘 일깨워 주셨다. 

연세대 부총장을 지낸 외솔 최현배 박사님은 <나라사랑의 길> 저서에서 “거짓의 온상은 돈이다. 거짓이 크면 돈도 크고 거짓이 작으면 돈도 작다”라 말씀하며 거짓과 돈은 정비례한다고 말했다. 성경은 일만 악의 뿌리가 돈으로 말씀하고 외솔은 거짓의 온상은 돈으로 말했다. 

또 성경은 거짓의 아비가 마귀라 했다. 하나님 사람보다 돈을 더 사랑하는 인간들은 다 마귀의 자식으로 볼 수 있다. 지금 돈마귀가 나라를 삼키려 하고 있다. 삼천리 금수강산 순수한 한글겨레가 사는 이 나라 사회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다 썩어가고 가장 한줄기 빛이라도 남아 최저 양심을 갖추어야할 종교, 법조, 교육, 언론까지 곰팡이가 피고 있으니 나라걱정에 국민이 한심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자유당 정권 때 변영태 국무총리는 외국에 출장 나갔다 오면 남은 공금을 나라에 꼬박꼬박 냈다고 했다. 그래서 현대판 청백리공무원으로 국민의 존경을 받았다. 

연세 많은 이승만 대통령 뒤를 이어 그 자리를 노린 당시 국회의장 이기붕이 이승만 대통령후보 자신은 부통령 후보로 4선 정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그러나 3선에서 민주당 장면 박사에게 부통령 선거에 낙선 고배를 당해 4선에서도 낙선될까 심히 불안한 이기붕은 당시 선거 담당장관 최인규에게 암암리에 부정선거를 지시한 것이다. 선거결과는 투표함에 미리 자유당 정부통령 투표지를 40%를 넣어 두었기에 이승만 이기붕이 압도적으로 당선되었다. 거짓은 오래 갈 수 없다. 자유당 조직적 부정선거에 분노한 정의의 전국 대학생 성난 파도가 “부정선거 다시 하라” 사자울음같이 외치며 거리거리 물결쳤다. 186명의 학생 희생자가 나왔다. 부정부패로 다 썩어가던 자유당 정권이 무너지고 중·고·대학생들의 희생과 진리 자유 정의의 횃불로 꺼져가던 민주주의가 다시 살아난 것이다. 

거룩한 4.19정신은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올라있다. 오늘의 여야 정치인들은 윤동주 시인의 시 한 구절처럼 “죽는 날까지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는 이 시정신을 거울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거짓의 아비가 마귀인 것을 알고 마귀의 유혹에 빠져 이웃과 형제와 나라 겨레를 해치는 행위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4.19혁명 후에 어느 고을에 있는 매국노 이완용 본무덤은 자손을 욕되게 한 조상 무덤은 필요없다고 파헤쳐 없애 버렸다. 조선조 말기 오적 칠적들의 거짓이 대한제국을 망하게 했다.

오늘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종교 법조 교육 언론 등의 이 사회 거짓무리는 누구인가? 시퍼런 하나님 눈이 내려다 보신다. 거짓없는 사회로 우리 바른 나라 잘 세워가자.

오동춘 장로

<화성교회 원로, 문학박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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