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직장선교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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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시작되는 용서와 사랑”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전국 69노회와 9,446교회 모든 성도님들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는 10월 셋째 주일은 제85회 총회(2000년)에서 제정한 총회 직장선교주일입니다. 직장선교주일은 성도들이 직장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직장선교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기도하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제110회 총회는 “용서, 사랑의 시작입니다”(사 55:7, 엡 4:31-32)라는 주제 아래, 분열과 갈등으로 신음하는 사회와 교회 안에 하나님의 치유와 화해가 임하기를 소망하며 아울러 치열한 일상의 현장인 직장에서 신앙을 지켜가는 성도들에게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날 직장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로봇 자동화의 확산과 새로운 직업의 등장으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과중한 업무와 불안정한 근로 환경, 치열한 경쟁과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직장은 이제 단순한 생계의 수단을 넘어, 세속적 가치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도전하는 선교의 최전선이 되었습니다. 경제적 이익을 좇는 비윤리적 유혹과 갈등이 만연한 현실에서, 신앙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직장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내신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의 현장이며, 보내심을 받은 소명의 자리입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회 중심의 선교 방식이 한계를 드러낸 지금, 일상적 삶의 자리인 직장은 복음이 증언되는 가장 중요한 선교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용서’는 강력한 복음의 능력이 됩니다. 직장 내 갈등과 상처 속에서도 서로 용납하고 용서할 때, 우리는 세상과 다른 가치를 실천하는 공적 증언자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용서에서 시작된 사랑의 행위는 우리의 선한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직장인들은 직장을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실현하고 청지기적 사명을 감당하는 자리로 인식해야 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 주께 하듯 힘써 행할 때, 우리의 일터는 삼위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거룩한 현장이자 하나님 나라 확장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교단 산하 지교회는 직장인 성도들이 세속적 가치 속에서도 신앙의 본질을 지키도록 성경공부와 신앙 훈련을 강화하고, 직장을 선교지로 인식하며 소명을 실천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각 노회는 도심과 직장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직장선교회를 조직하고, 정기적인 예배와 소그룹 모임을 지원하여 직장선교가 활성화되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총회는 지교회와 노회를 위해 다양한 직장선교 교재를 개발하고, 새로운 선교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여 직장선교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전국 69개 노회와 모든 교회가 직장선교주일을 성수하며, 이 땅의 직장이 용서와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는 부흥의 현장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전국 교회와 성도들의 일터 위에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5년 10월 19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정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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