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10주년 맞은 생명나눔 산타 행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유재수 장로, 이하 사랑의장기기증)는 지난 12월 19일 명동 일대에서 장기기증 캠페인 ‘나인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나인퍼레이드 캠페인은 2015년 국내 1세대 퍼스널 트레이너 아놀드 홍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색 장기기증 캠페인으로, ‘뇌사 시 장기기증을 통해 최대 9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매년 성탄절을 앞두고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직접 알리는 ‘생명나눔 산타’ 행진을 진행해 왔다. 이색적인 점은 헬스 트레이너들이 상반신을 탈의하고 장기기증 의미를 알리는 타투를 부착한 뒤 퍼레이드를 펼치며 생명나눔 운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한다는 점이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헬스 트레이너 20명과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생존 시 신장기증인 등 20명이 함께해 총 40명의 ‘생명나눔 산타’가 한겨울 한파 속에서도 장기기증 인식 확산을 위한 행진을 이어갔다.
아놀드 홍은 “상반신을 탈의하고 혹한 속을 걸어가는 시간이 힘들지만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은 오랜 시간 그것보다 더한 어려움을 견뎌왔다. 10년 동안 이어 온 생명나눔 산타의 행진이 더 많은 시민의 장기기증 약속으로 이어져 생명을 구하는 단단한 희망의 연대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사랑의장기기증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우리나라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전체 인구의 3.8%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58%)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라며 “매일 8.5명의 환자가 이식을 기다리다 생을 마감하고 있다.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