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국기 휘날리며 부활의 주님을 선포하는 감격의 축제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부활절 칸타타 ‘I AM’ 중 마지막 곡. 작곡자 클라이즈데일(David T. Clydesdale, 1954- )은 미국의 작곡가, 편곡자, 지휘자이자 송 라이터이다. 부활절과 성탄절 뮤지컬 작⋅편곡자로 유명하다. 그는 식스 플래그 놀이공원과 월트 디즈니 월드 프로덕션에서도 작품을 썼고, 그래미상과 도브 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① ‘무덤에 머물러’(160장) ② ‘그가 살아나셨다’(G.McSpadden) ③ ‘온 천하 만물 우러러’(69장) ④ ‘I AM’(L.W.Hilliard) 네 곡을 클라이즈데일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짜 맞추고 편곡한 접속곡이다. ① 어둠 속 미명의 무덤 ② 주님의 부활 ③ 기쁨의 찬양 ④ 부활하신 주님의 현현과 말씀으로 진행된다. ‘온 천하 만물 우러러’의 작사자는 드래퍼(W.H.Draper)로 밝히고 있으나, 성 프랜시스(St. Francis of Assisi, 1225)가 이탈리아의 움브리아 방언으로 지은 ‘태양 송가’ 중 일부로 드래퍼가 영역했다.
‘나는’이란 대목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모세가 불붙는 떨기나무 장면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들은 말씀이다. 출애굽기 3장 14절의 말씀은 개역성경과 개역개정엔 ‘스스로 있는 자’, 공동번역과 새 번역엔 ‘나는 곧 나다’, 현대인의 성경엔 ‘스스로 존재하는 자’로, 영어는 KJV엔 ‘I AM THAT I AM’, NIV와 NASB엔 ‘I AM WHO I AM’으로 번역한다.
이 노래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스스로 있는 자’(창 3:14), ‘다윗의 자손’(계 22:16), ‘새벽 별’(계 22:16), ‘양의 문’(요 10:7), ‘알파와 오메가’(계 1:8), ‘시작과 끝’(계 22:13), ‘처음과 나중’(계 21:6), ‘전능한 자’(계 1;8), ‘부활이요 생명’(요 11:25)이라 예수님이 직접 자신을 말씀하시며, ‘유다 지파의 사자’(계 5:5)는 천상의 장로 중 한 사람이, ‘하나님의 어린 양’(요 1:29)은 세례 요한이, ‘영존하는 자’(사 9:6)는 이사야, ‘왕의 왕’(계 19:16)과 ‘주의 주’(계 19:16)는 옷과 다리에 쓰인 글씨인데 예수님의 말씀으로 각색했다. 올림픽 입장식이 연상된다. 만국기(萬國旗)를 휘날리며 저마다 부활의 주님을 선포하는 기쁨의 잔치, 감격의 축제이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