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 드리는 삼위일체 신앙고백
‘전능왕 오셔서’는 영국 피터버러 태생의 오르가니스트이며 작곡가인 화이트헤드(Alfred Ernest Whitehead, 1887-1974)가 편곡한 훌륭한 예배 성가이다. 피터버러 성당 오르가니스트인 프랜시스와 키튼을 사사한 후 캐나다로 건너가 몬트리올의 그리스도 교회, 트리니티 스티븐 연합교회 등에서 오르가니스트와 뮤직디렉터로 섬겼다. 마운트 앨리슨 대 오르간 교수와 학장을 거쳐 왕립 캐나다 오르가니스트 대학 총장까지 지냈다. 오르간곡 ‘기번즈 주제에 의한 전주곡’ 등 많은 성가 작품이 있다.
찬송 시 ‘전능왕 오셔서’(찬송가 10장)는 작자미상으로 영국 감리교 운동 초기인 1757년에 나온 찬송가(‘Collection of Hymns for Social Worship’)에 처음 실렸다. 이 찬송가는 찰스 웨슬리(Charles Wesley)가 출판했기 때문에 찰스 웨슬리 작사로 여기는 이도 있다.
이 곡은 좌르디니(Felice Giardini, 1716-1796)가 작곡한 곡명 ITALIAN HYMN(찬 10장)과 같은 규칙적인 구조(4마디+4마디)가 아닌 불규칙적 구조(3마디+3마디+2마디)이다. 1절은 성부께 찬양, 2절은 성자께 찬양, 3절은 성령께 찬양, 4절은 삼위일체 찬양인 삼위일체 찬송 시임을 감안해 보면, 3박자와 3음절 가사, 3마디 모티브 등의 ‘3’은 수비학에서 삼위일체를 나타내는 게마트리아(Gematria)로 보인다.
1절, 유니슨 “전능왕 오셔서”는 하나님의 위엄을 나타내는 성부 찬양이다. “영광과 승리의”(14마디)는 반주의 쉼표를 뚫고 아카펠라 합창이 간간이 들려 혼성 4부의 깨끗한 합창 사운드가 요구된다.
2절, “강생한 성자여”는 남성과 여성이 확연히 대비되는 맛을 내야 한다.
3절, “위로의 주 성령”은 신비로운 무반주 성령 찬양이다. “전능의 주시여”부터의 세 악구는 단계별로 점점 cresc.하며 “떠나지 마시고”에서 오르간이 합세하며 f 에 이른다.
4절, “성 삼위일체께”는 에너지 넘치는 유니슨(f ) – 혼성 2부 – 4성부(ff)에 이르는 찬양의 감격 “하옵소서”(75마디)에 힘을 더해 리듬패턴을 바꾸는 헤미올라(77마디)를 거쳐 오르간 간주에 이어지는 파이널 ‘아멘’(ff). 이 모두가 성전이 떠나갈 듯 꽉 채우는 합창 사운드와 오르간 음향이 더해 가슴 터질듯한 감격을 자아낸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