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 세월을 행궂게 할퀴고 간 밉보인 그 녀석 대문이라고 꼬깃꼬깃 꼬아논 새끼줄 사연입니다. 오늘, 이제 하나이게 하소서! 살마디 찢긴 가슴…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하나이게 하소서 (시 133:1)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여호와께 감사로 찬양하라 (시 117편)
추수하는 결실을 여호와께 감사할지어다 찬양으로 감사하며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추수감사주일에 영광을 올릴지어다. 지난 날을 되돌아보며 추억으로 쌓아 온 지난…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감사의 은혜 (합 3:17)
은행잎 노오랗게 물드는 날이면 나는 황금 들녘을 쏘아본다. 넉넉한 이 곳에서 산다는 시늉 하나만으로 아담을 닮아가는 휘어진 나의 허리를 보면서…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감사케 하소서 (살전 5:18)
11월을 여시고 우리 모두를 품에 안으시는 주님, 우리 모두로 하여금 부르심에 합당한 신앙 회복으로 저마다 감사케 하소서. 은행잎 노오랗게 물들어…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노르웨이의 안개 (창 1:31)
서울에서 멀리 온 나는 외딴 동네서 밤을 낮삼고 낮은 밤을 삼으며 오슬로에서 순환열차를 타고 스케인으로 안개를 젖힌다. 마을 뒷산에서 스키를…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코펜하겐의 그림자
구라파를 보면서 덴마크 수도인 코펜하겐을 찾아 책방 주인에게 키에르케고르를 물었다. 반응이 없어 또 힘주어 물었더니 고되게 외롭게 살다 간 철학자를…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파리의 세느강변에서
파리의 10월은 세느강을 흐르듯 유람선에서 서울의 명동을 그리며 눈으로 저녁 경치를 즐긴다. 노틀담 성당을 끼고 도는 오늘 밤은 사람들의 입에서…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자화상을 그리며 (창 3:9)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물으심에 나를 들여다 본다. 좌표를 잃고 파선 직전의 돛단배는 이 쪽으로 기울다 오늘은 저쪽으로 배멀미를 앓는다.…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소금과 빛이 되어 (마 5:13)
오늘 우리는 소금이 되고 빛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우리로 소금이 되고 빛이 되게 하옵소서. 맛을 말하면서도 우리는 도리어 부끄러운 일로…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9월의 또 하루 (수 10:12)
어제처럼 이 9월에도 아침에 뜨는 태양을 반기며 동쪽 산마루 칡 넝쿨에 갑갑하리만치 멱살을 잡히고 꼼짝없이 항복을 조여오는 나의 쇠사슬에 묶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