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커덩거리는 길에서 외딴 사람들은 저마다 울음을 삼키며 고난을 걷느라 가슴을 도려내는 앓음을 앓는데 외인같은 행인들은 헤롯을 닮아 그 외딴 이를…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더 낮은 곳으로 오시는 주님 (마 11:29)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내 시린 영혼을 고치소서 (사 53:5)
마음으로 스며든 병듦이 처음엔 그냥 그런가 싶다가 어느새 온 몸으로 번지더니 이제는 영혼마저 병에 끌려갑니다. 작은 고난에 이기지 못한 게 …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사순절을 맞는 경건이여 (계 21:2)
지난 날 밟아온 마지막 한 발자국 한 발자국을 돌아 보는 오늘이어라. 고난의 날을 숨쉬며 견뎌 온 호흡 하나 하나에 감사의…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봄을 꽃 피우는 고난의 소리 (사 40:6)
3월 1일, 3·1절이어라. 봄이 오는 길목에서 고난이 묻어있는 꽃망울을 터트리듯 나의 의식을 파르르 떨게 한다. 죽은 듯이 숨어 있다가 봄에…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우리는 주님의 편지들 (고후 3:2)
꽃들이 반가운 소식이듯 편지가 기쁨이어라. 보내는 편지가 즐겁고 받아봄이 소식이어라. 성령으로 거듭난 얼굴이 만나면 그렇게도 반갑고 아무말 안하고 바라보기만 해도…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관계는 점(点)이다 (요 15:5)
우리의 관계는 점 하나 하나가 모여져 금(線)으로 이어진 아름다운 너와 나의 선(線)이어라. 살아가는 숨쉼의 연결이 호흡마다에 생명이 움트고 서로를 잇는…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2월의 기도 (사 41:10)
2월에는 고난의 가시밭 길 걸으시는 사순절을 생각하며 우리로 십자가의 주님을 알고 따르는 신앙을 주옵소서. 깡마른 나뭇가지에 새움이 돋아나듯 우리의 믿음에도…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야베스의 기도를 올리며 (대상 4:10)
2025년 올 한해는 야베스의 기도를 드리며 힘찬 발걸음을 디디면서 달립니다. 수고로이 낳은 야베스가 막 새해의 여정을 시작한 우리들 1월의 달림이…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카이로스의 2025년 (엡 5:16)
또 한 해의 시작이 아닌 이해만의 오직 하나 희망찬 새해로 2025년을 맞는다. 지난 날 시렸던 날들일랑 바람부는 저 너머로 띄워…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또 한해(年)를 넘기며 (시 90:10)
2024년 해(年)를 넘기면서 그 어느 해보다 세심히 지나온 발자국을 되돌리며 더 희망찬 꿈을 꾼다. 하얀 눈 위에 나란히 일열로 밟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