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인터뷰] 48회기 회장 신중식 장로(산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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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회기 주제 ‘낮은 곳에서, 하나님의 회복과 함께’라는 주제로 지난해 11월에 힘차게출발을 했습니다. 어느덧 1년여의 시간이 흐르고 회장직의 사명을 감당하신 감회와 소회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코로나바이러스 이전부터 한국교회는 이미 추락의 길에 있었습니다. 한국교회 회복에 전국 3만 3천여 장로님들이 마중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낮은 곳에서, 하나님의 회복과 함께’라는 주제를 품고 출발을 했습니다. 기대에 찬 출발이 엊그제 같은데 못다 한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야 하는 시점에 서게 되었습니다.
온 지구촌을 두려움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로 인한 뜻하지 않은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힘들고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로 인하여 더 많은 기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순간순간 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체험할 수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으로 인하여 지도자로서의 믿음과 결단력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를 깨닫게 된 한 해였습니다.

◆ 48회기 주제가 코로나19 시대에 필요한 말씀이었습니다. 청지기들이 먼저 낮아져 회개하는 모습이 한국교회가 예배 회복에 앞장 설 수 있는 모습이라고 강조해 오셨습니다. 한국교회와 교단을 대표하고 있는 목회자들과 장로들이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할까요?

하나님은 교만을 싫어하십니다. 저는 한국교회의 위기가 교회 지도자들의 교만에서 오는 하나님의 진노라고 믿고 있습니다. 주제의 본문 말씀은 교만에 차 있는 느브갓네살 왕의 왕권을 잘라버리셨습니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교만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섬김에 자리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 자리부터 회복이 시작됩니다.

◆ 48회기를 마무리하면서, 임기 중 보람 있었던 일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제46회 전국장로수련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누구도 수련회를 개최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여겼습니다. 정부의 방역수칙의 압박과 많은 목사님들 장로님들이 반대를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어려움을 이기고 수련회를 개최한 것이 전장연의 역사를 이어가게 되었으며 철저한 방역관리로 경상북도와 경주시에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은 일이 있습니다. 코로나 방역 수칙이 2단계로 격상하기 전인 아슬아슬한 순간에 여름 수련회를 열게 하신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코로나가 창궐하는 시점에 전국장로수련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2차 실행위원회, 3차 실행위원회, 4차 실행위원회, 11회 지노회장로회 지도자세미나, 13회 엘더스쿨, 권역별세미나 등 모든 행사 일정을 마무리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또한, 세 번에 걸쳐 성명서의 형태를 빌어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에 대한 장로들의 입장을 분명히 하였으며, 총회와 장신대를 위한 기도의 장으로 이끌어 냄으로써 확실한 장로들의 정체성과 위상을 높이게 된 것을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도청, 시청 관계자에게 전국장로수련회 방역관련 설명하는 회장 신중식 장로

◆ 임기 중 아쉬웠던 일이 있다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전국장로수련회가 보람되기도 했지만, 아쉬운 점들이 남았습니다. 일 년을 기다리는 설레임 속에 보고 싶은 사람과 함께 정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수련회를 코로나의 두려움으로 발걸음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어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과 천신만고 끝에 수련회장에 왔지만 마음에 아픔과 고통을 안고 돌아가야 했던 장로님들의 마음이 모아져 성공적으로 수련회를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국장로회연합회가 제48회 수석부회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초유의 일이 있었고, 이로 인해 전국장로회연합회가 어려움에 어려움을 더하는 고통을 겪어야 하는 한 회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이는 우리 장로님들 모두가 깊이 반성해야 할 일입니다. 더욱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선이란 극한 대립의 장이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며, 전국장로회연합회에 다시는 있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 49회 정기총회는 서로서로 마음을 모으고, 서로를 높여주며 모든 결과에 승복하며 축하해 주는 모습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는 전국장로회연합회가 발전하는 길이며 49회기가 축복 속에 출발하는 시점이 될 것입니다.

◆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전장연과 총회와의 관계 협력에 최선을 다해 오셨습니다. 이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총회에서의 장로님들은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를 가져왔다고 생각하며 협력적인 관계 속에서 전장연의 정체성과 위상이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48회기 중점사업으로 동성애대책위원회를 만들고 교회 안에 들어오는 동성애를 막기 위하여 노력을 했고, 정부의 차별금지법 제정을 막는 일에 장로님들 모두가 함께 하여 주셨으며, 이를 통하여 전국 장로님들과 교회에 동성애의 실상과 차별금지법을 막아야 하는 절박함을 알린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또한, 세 차례나 교계 신문지상을 통해 총회와 장신대에 우리의 주장을 알리고 총회와 장신대를 위해 함께 기도하게 함으로써 장로들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한 것 또한 보람을 갖는 일입니다.

▲전국장로수련회 사상 처음으로 현장에 참석한 직전 총회장인 김태영 목사는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지침 준수 가운데 진행된 수련회에 감동하며 전장연 회장 신중식 장로와 임원들을 격려했다.

◆ 48회기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뿐만 아니라 한국장로신문 이사장으로서 사명을 감당하셨습니다. 소감을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국장로신문이 장로님들의 삶이 담겨지는 사랑받는 신문으로 발전하는 모습이 감사했고, 지노회장로회를 방문 할 때마다 한국장로신문 구독을 독려할 때 한국장로신문이 우리의 신문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국장로신문은 신앙인이면 모든 분들이 구독하길 바라고, 특히 장로님들이 절대적으로 구독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문서선교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후원을 위해 협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전국 3만 3천여 장로 회원들에게 권면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낮은 곳에서 하나님의 회복과 함께’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한국교회가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하여 급속도로 허물어져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장로님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하나님과 함께 한국교회를 회복시키고자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허물어져 가는 한국교회를 회복시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본 교단 105회 총회 주제는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입니다. 이 얼마나 시대에 절박한 부르짖는 눈물의 호소입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예배의 회복과 한국교회를 회복시켜야 할 사명을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낮은 곳에서 한국교회 회복과 예배의 회복에 하나님과 함께하는 장로님들이 되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회장 신중식 장로와 이용숙 장로 부부

/박충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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