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현장으로 달려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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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 주일은 군선교 주일이다. 교회마다 젊은이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다들 어디에 간 것일까! 군대에 젊은이가 있다. 이제는 기다리는 선교가 아니라 찾아가는 선교의 자세가 필요하다. 건강하고 젊은 청년들이 모인 군대에서 선교를 하는 것은 외국 선교 이상의 값진 일이다. 그 일에 전심전력하는 군종목사들과 군선교사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군선교는 가성비가 아주 높은 선교 현장이다. 군복을 입고 군인들이 있는 곳에 찾아가서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를 하고, 같이 운동을 할 수 있는 현장이 군대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수부대에서 훈련을 받을 때, 수천 미터 상공의 비행기에서 기도해 주고 제일 먼저 뛰어내린 군종목사가 아주 멋있었고 큰 힘이 되었다고 했다. 오늘도 장병이 있는 군부대의 현장에서 군종목사와 군선교사는 열심히 뛰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서 군선교 현장이 더욱 척박해졌다. 총회의 전략적인 후원과 함께 모든 교회가 군선교에 힘을 모아야 한다. 그것이 한국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첩경이다. 교회가 군선교주일을 지키는 것은 군선교에 동참하겠다는 의지의 표현과 관심인 것이다. 군대만 젊은이가 있는 곳은 아니다. 경찰과 교도소, 소방서도 마찬가지다. 그곳에도 군대처럼 많은 젊은이가 있다. 경목(警牧)과 교정선교(矯正宣敎)를 하는 목사들도 있다.

그러나 군목처럼 군인의 신분으로 선교를 하지 못하고, 민간 목사가 봉사직으로 협조하는 식이다. 이래서는 큰 성과를 거둘 수 없다. 젊은 목사들에게 권한다. 경찰이 되어서 경찰목사가 되어라. 경찰관은 한 해에 4-5천 명을 선발한다. 1-2년 열심히 준비하면 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 당당하게 경찰로 현장에 들어가서, 군목처럼 경찰복을 입고, 똑같이 근무를 하라. 경찰목사로 선교를 하는 것은 이 시대의 지혜롭고 멋진 선교의 방법이다. 교정공무원이 되어서 교도관복을 입고 당당하게 교정목사로 선교하라. 물론 군목처럼 ‘군종병과’가 있어서 활동을 보장받을 수는 없다.
그러나 해외의 선교사처럼 처음부터 일을 만들어 가면 선교의 길이 보일 것이다. 개척교회를 하는 것은 얼마나 큰 어려움이 따르는가! 경찰목사(교정목사, 소방목사)가 되어서 현장에서 선교를 하는 것은 개척교회를 하는 것 이상의 큰 보람과 선교적 결실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노회에서 전도목사로 파송할 수 있다. 이중직 목사로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목회를 하는 목사들도 시선을 돌렸으면 좋겠다. 40세 이하면 누구나 시험을 볼 수 있다. 군선교주일을 맞아서 이제는 선교의 장을 넓힐 때이다. 군대만이 아니다. 경찰, 구치소, 소방관 등 어디든지 찾아가는 선교를 해야 한다. 그들과 같은 신분으로 접근할 때 일반목사가 할 수 없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군선교 주일을 맞아서 오늘도 현장에서 묵묵히 땀을 흘리는 많은 군종목사와 군선교사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길 바란다. 그리고 한국교회여! 군(경찰, 교정, 소방…)선교에 동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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