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전 세계적 위기 가운데 성서사업 지속

Google+ LinkedIn Katalk +

지난 한 해 총 3천만 부 이상 성경전서 보급

세계성서공회연합회가 발표한 2020년 세계 성서 반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한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 전 세계성서공회들은 3천만 부 이상의 성경전서를 보급했으며 신약과 단편성서, 소책자를 포함하면 총 1억 9천만 부가 넘는 성서가 반포되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리더들은 성서사업에 많은 타격을 입은 성서공회들이 계속 존립하며, 성서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연대기금(Solidarity Fund)’ 수립을 위해 함께 노력했다. 현재까지 30개 이상의 성서공회들이 도움을 받았고, 추가 신청이 진행중이다.
이러한 전 세계적 위기 가운데 세계 곳곳의 성서공회들은 성서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몰도바성서공회는 코로나19로 사무실, 서점과 창고를 일시적으로 폐쇄해야 했고,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정부 지침에 따라 성서반포 프로젝트가 연기되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서공회는 발효 중인 제한조치들에 맞춰, 가능한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 제한조치가 완화되었을 때에, 이동식 성경 서점을 통해 나라 전역을 다니면서 성경과 성서 자료들을 보급했고, 병원에 있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수백 권의 어린이용 성경을 성탄절 선물로 제공하기도 했다.
페루성서공회는 페루 어린이의 17.5%가 경험하는 영양실조를 해결하고 동시에 어린이들의 영적 발달을 돕는 ‘생명의 빵(Pan de Vida)’ 사업을 시행해왔다. 팬데믹 전 페루성서공회는 빈곤 지역의 6천 명이 넘는 어린이들에게 성서와 음식을 공급해왔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사역이 중단되고, 어린이들은 성경학교와 식사를 위해 모일 수 없었다.
이에, 페루성서공회는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아이들의 가정을 방문해 직접 도움을 전했고, 천여 가구의 어린이들이 단편성서와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 그 후 페루성서공회는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히 준수하며 기존 프로그램 을 다시 실시할 수 있었다.
심각한 경제 위기와 대량 실직으로 큰 어려움을 겪던 짐바브웨 사람들의 삶은 팬데믹 이동제한 조치들로 인해 더욱 힘들어졌다. 이런 상황을 돕기 위해 짐바브웨성서공회는 장애아동을 돌보는 어머니들에게 성서와 훈련, 소그룹 활동을 지원하고 팬데믹으로 인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해진 가정들에 성서와 음식, 마스크를 제공하여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10년 넘게 전쟁이 이어진 시리아에 코로나 팬데믹은 더 많은 고통을 가져왔다. 전쟁 가운데에서도 계속 문을 열어왔던 성서공회 서점은 문을 닫아야만 했다. 그러나 시리아성서공회는 해마다 실시되었던 부활절 성경 반포를 관련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허락을 받았고 성서 이야기책 2만 8천 권을 반포하며, 하나님 말씀을 통하여 어린이들에게 소망을 전할 수 있었다. 또한, 성탄절 기간에 걸쳐 실시된 후속 반포 프로젝트를 통해 시리아 전역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성경 달력 10만 부와 3만 권의 어린이 성경 이야기책을 제공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어려웠던 지난 한 해 속에서도 성경을 전하는 귀한 사명을 섬겼던 성서공회들이 앞으로도 전 세계에 성경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섬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석상진 기자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