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총회, 한국교회 변화 추적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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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역 정상화 시점 2022년 이후로 기대

본교단 총회(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지난 8월 13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코로나 이후 2021년 한국교회 변화 추적조사 결과발표(목회자 및 개신교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총회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의 사회로 총회 부서기 최충원 목사 인사, 총회 통계위원회 서기 최광순 목사 기도,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가 조사 개요, 실천신대 정재영 교수가 개신교인 조사 결과, 호남신대 최상도 교수가 목회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본교단 총회와 목회데이터연구소,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 공동주관한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이후 불확실성의 시대에 조사 통계를 통해 목회자와 개신교인의 인식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향후 총회와 한국교회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 위드(With)코로나 시대의 목회전략 수립에 활용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설문에는 본교단에 소속된 목회자(담임목사) 891명과 전국 만19세 이상 개신교인 남녀 1천명이 참여 했으며, 조사기간은 2021년 6월 17일부터 6월 30일까지 ㈜지앤컴리서치를 통해 조사했다. 단, 이번 조사는 수도권 방역 4단계 조치(2021년 7월 18일~현재) 이전인 예배 참석 20% 이내 조건 시점에서 조사되었다.

목회자들이 생각하는 교회 사역 정상화 시점으로는 내년(2022년) 상반기부터(42.1%)가 가장 많이 응답됐다. 2022년 하반기가 23%로 전체 응답의 65.1%가 2022년 이후로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코로나19 종식 후 출석 교인수 예상으로는 지난해는 평균 19.7%였으나 올해 조사에는 평균 26.5%가 나타났다. 교세가 4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가 지난해 대비 10% 증가한 17.6%로 나타났다. 30~40% 미만은 23.1%, 20~30% 미만은 31.4%로 응답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로 목회자는 ‘예배의 본질에 대한 정립’(61.2%)을 꼽았으며, ‘교회 중심의 신앙에서 생활신앙 강화’(38.3%)와 ‘교회의 공적인 사회적 역할’(32.6%) 등인 것에 반면에 ‘교인들은 예배의 본질에 대한 정립’(27.7%)을 선순위로 응답했으며, ‘교회의 공적인 사회적 역할’(17.3%), ‘온라인 시스템 구축 및 다양한 콘텐츠 개발’(14.3%) 등에 중점을 두었다.

코로나19 종식 후 주일예배 운영 계획에 대해서는 목회자는 ‘현장예배만 드리고 온라인을 활용하지 않을 계획’(40.7%)으로 ‘현장예배와 동시에 실시간으로 온라인 중계할 계획’(34%)이라고 응답했다. 교인들은 코로나19 종식 후 주일예배 형태를 예상하는 질문에 대해서 ‘예전과 동일하게 교회에 출석해서 예배를 드리겠다’(77.6%), ‘현장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번갈아 가면서 예배 드리겠다’(14.5%)고 응답했다.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미래 교회상에 대해 목회자는 ‘영적 깊이를 추구하는 교회’(52.5%), ‘사회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교회’(47.4%), ‘개인의 삶의 치유와 회복을 주는교회’(46.4%)등으로 응답했다. 교인들은 ‘사회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교회’(32.7%), ‘개인의 삶의 치유와 회복을 주는 교회’(21.2%), ‘영적 깊이를 추구하는 교회’(15.3%) 등의 순으로 응답하며, 바람직한 미래 교회상으로 사회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길 기대했다.

최충원 목사는 “포스트코로나 비대면 시대에 우리 사회는 전반적으로 새로운 문화와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비대면 문화가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어떠한 영향이 있는지 자세히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의 정책과 선교방향을 제시하여 모이기만 힘쓰는 교회가 아닌 건강하게 생각하는 신앙인의 모습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실천신대 정재영 교수는 “온라인 예배가 주일예배로서 안정화 되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예배가 가나안 성도들의 예배 접촉률을 상승시키는 긍정적적 효과가 있는 반면에, 온라인예배를 형식적으로 드리는 경향이 있고, 현장예배를 드리는 경우엔 신앙을 더 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 이후 목회자와 성도들과의 사이에서 온라인예배 및 온라인 교회 등에 대한 인식 차이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간극을 어떻게 줄일 것이냐가 코로나 이후 교회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호남신대 최상도 교수는 “코로나 상황에서 교회 규모, 목회자 연령에 따른 목회의 양극화 현상이 강화 되고 있다”며, “한국교회 성장 약화와 관련된 출석 교인수 감소와 교회학교 및 다음세대 교육 문제가 코로나 상황으로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목회자들은 인식하고 있다. 목회 양극화와 현실적 교인수 감소, 다음세대 교육과 관련된 주일학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개별 교회를 넘어 공동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충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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