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세계선교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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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정체성과 선교적 사명 새롭게 하는 기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총회 산하 69개 노회와 9,400여 교회, 250만 성도들 그리고 총회 산하 기관과 단체에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는 2월 셋째 주일(20일)은 총회가 정한 ‘세계선교주일’입니다. 우리 총회는 1907년 독노회를 설립하면서 이기풍 선교사를 제주도에 최초로 파송하였고, 1912년 교단 창립총회의 결의대로 그 이듬해 박태로, 사병순, 김영훈 선교사를 중국에 파송하면서 ‘선교하는 교회, 선교하는 총회’로 한국 선교를 시작하였습니다. 첫 선교사를 타문화권에 파송한 이후 지금까지 110년 동안 우리 한국교회를 사용해 주시고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에 참여하게 하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본 총회는 현재 91개국 798가정 1,509명의 선교사들을 온 세계에 파송하여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복음주의적 에큐메니칼 협력선교를 기반으로 한 통전적 선교신학이 선교 현장에서 실현되도록 선교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선교사 후보생들을 발굴, 선발, 훈련, 인선, 파송하여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는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당면하고 있는 이 코로나 시대에, 본 총회는 하나님의 선교를 수행하면 있어서 협력을 통해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총회-노회-교회의 소통과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보고 다음과 같은 정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 총회를 중심으로 하는 선교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교단의 선교창구(파송, 사역, 재정) 일원화를 통하여 선교 현장에서의 불필요한 중복투자와 경쟁을 없애고 효과적인 협력선교와 팀 선교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둘째,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하여 선교지에서 위기를 맞고 있는 선교사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지원하며 초교파 선교단체와의 협력(듀얼멤버십) 등을 통하여 선교동역을 확대하려 합니다. 셋째,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국내의 다문화인들(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정, 유학생, 난민)을 선교적 대상으로 인식하고 총회 중심의 다문화선교 정책과 전략을 체계적으로 확립하고 국내 다문화 선교를 총회-노회-교회가 적극 협력하여 우리 곁으로 찾아온 이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며 복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교회의 위기는 선교의 위기입니다. 이 위기의 시대에 한국교회는 예배, 교육, 선교 등 교회의 본질과 정체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지난 시대의 모습을 반성하고 교회가 추구해야 할 본질적인 사명에 집중하게 된다면, 현재의 위기는 새로운 시대에 맞게 교회의 정체성과 선교적 사명을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교는 선교가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인정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신실하게 구할 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총회는 106회기를 맞이하여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신 16:11, 막 1:15, 행 2:47)라는 주제를 선포하였습니다. 복음의 능력으로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새로워지기를 소망하며, 그 새로워진 모습으로 세상을 섬기며 이롭게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전국의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의 가정과 일터가 다시 새롭게 세워지고 건강하게 회복되는 은혜가 있기를 기원드리며, 총회 세계선교주일에 마음을 같이하여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022년 2월 2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류영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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