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발언대] 마태복음 18장의 천국에서 가장 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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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달 어린이 주일이 되면 마태복음 18장에 등장하는 어린아이 겸손을 주제로 해서 개교회 목사님들이 설교하시는 모습을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가끔 볼 수 있는데 주제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천국에서 큰 자 되기 위해 “성도 모두 어린아이같이 겸손해지고 어린아이를 존중합시다”가 핵심이다.

본래 마태복음 18장은 어린아이가 주제가 아니라 율법과 복음의 차이를 내용으로 제자들이 행위를 잣대로 천국을 논하니까 예수님이 어린아이를 예로 들어 말씀하신 것인데 율법과 복음을 잘 구분하지 못하고 예수님 말씀을 평면적으로 해석해 어린아이 같이 겸손해야 천국 들어가고 큰 자 될 수 있다는 황당한 해석이 나오게 된다. 

첫째 어린아이같이 겸손해지는 것은 신앙 행위로 윤리에 속하나 칭의는 아니다. 따라서 어린아이 겸손으로 천국 들어간다면 의로서 율법이 된다. 구원은 예수 이름을 믿음으로 이루어지는것으로(요 1:12) 행위로 되는 것이 아니다. 욜법(행위) 안에서 의를 얻으려 하는 자는 그리스도로부터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다고 밀씀하고 있다.(갈 5:4) 두 번째 에덴동산에서 범죄해 부패한 인간은 절대로 어린아이와 같이 겸손으로 변화될 수 없다. 어린아이는 본성적으로 착하고 순진하며 겸손하기 때문에 예수님이 인간의 모델로 예를 들어 말씀하신 것이다. 어른들은 모든 것을 다 이해타산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어린아이 순진함에 이르려 해도 이를 수 없다. 셋째 어린아이 같이 겸손해야 천국에서 큰 자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큰자는 수장(首長)으로 한사람밖에 없는 것으로 하나님 계명을 하나도 어기지 않고 지키며 또 그렇게 하도록 가르치는 자가 천국에서 큰자라 일컬음을 받는다고 하셨는데(마 5:19) 그런 사람은 예수님밖에 없다. 인간은 계명을 수없이 범하고 또 계명을 남에게 잘못 전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따라서 인간은 천국에서 큰 자가 될 수 없고 작은 자라고 칭함을 받아도 과분하다. 넷쩨 어린아이 하나를 실족케 하면 연자 맷돌을 목에 달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유익하다고 하셨는데 예수님이 목숨 버려 구원한 조그마한 어린 생명 하나라도 율법으로 정죄해 실족시키면 무서운 형벌을 받는다는 경계의 말씀이다. 율법은 정죄만 하고 용서는 없다. 

결론적으로 예수님이 행위(율법)를 준거로 천국에서 누가 크냐고 제자들이 질문하니까 그 의도를 아시고 너희들이 행위 (율법)를가지고 천국 입성을 논하는데 어린아이 겸손으로 되돌릴 수만 있다면 율법을 완성한 것으로 인정해 천국문을 열어주마! 그러나 타락한 품성을 가진 너희들은 절대로 어린아이 겸손으로 되돌릴 수 없어! 그러므로 행위로 구원받을 망상은 아예 버리고 나를 믿고 내말 따르라는 말씀으로 어린아이같이 겸손해야 천국 들어간다는 뜻이 아니고 정반대로 어린아이 겸손으로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씀한 것이다.

이준묵 장로

<서울관악노회 장로회 전회장⋅신길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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