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메타버스목회연구위, ‘다음세대 목회’ 주제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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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로 들어가 복음 전파 영역 확장해야”

총회 메타버스목회연구위원회(위원장 김진홍 목사, 이하 메타버스연구위)가 5월 1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메타버스와 다음세대 목회’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메타버스연구위는 메타버스에 관한 신학적 검토 및 목회 현장에서의 활용성을 연구하기 위해 106회기 총회에서 신설한 별도위원회로, 이날 세미나는 국내와군특수선교처(총무 문장옥 목사) 주관으로 진행됐다. 메타버스연구위 위원장 김진홍 목사는 “메타버스를 목회에 접목시켜 코로나 시대를 지나 온라인 시대에 교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연구 끝에 오늘 세미나를 열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메타버스를 통한 교육목회의 가능성과 한계’를 제목으로 강의한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형섭 교수(기독교교육)는 메타버스 시대에 다음세대에 신앙을 어떻게 전수할 것인가에 대해 강의했는데, 신 교수는 “예배는 대면이냐 비대면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면하는가’가 관건”이라며 “대면 예배라도 하나님을 만나지 못할 수 있고, 비대면 예배라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그 예배 안에서 사건이 일어나는가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회가 2021년 실시한 코로나 전후 다음세대 교회교육 현장 설문조사에서 ‘코로나 상황 가운데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답은 ‘다음세대 연락과 목회의 책임감’이었다. 연락조차 잘 닿지 않는 다음세대이지만 메타버스 현장에서는 이미 1천230만 명의 아이들이 살고 있다고 언급한 신 교수는 “신앙교육에 있어서 메타버스는 대체가 아닌 확장이다. 예수님이 유대와 갈릴리를 떠나 이방 땅으로 가신 것은 유대와 갈릴리를 포기하거나 대체한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지역을 확장하셨던 것”이라며 “아이들이 교회에 오지 않는 것을 염려하기보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아이들이 모이는 곳으로 우리가 들어가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또 신 교수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인터넷 점유율을 가진 반면 40~50대의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 역량은 OECD 국가 중 최하위로, 다음세대와 기성세대의 메타버스를 수용하고 활용하는 능력 편차가 큰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인간의 한계점에서 하나님의 임계점이 드러난다”며 메타버스를 활용한 목회가 한국교회에 가져올 긍정적 변화에 기대감을 밝혔다.
이어 신 교수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신앙교육에 있어서, 다음세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과 효율성이 아닌 사명감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할 것 등을 조언했으며, 500년 전 종교개혁이 당시 인쇄술을 통해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듯이 다음세대 신앙교육에 메타버스의 활용이 중요한 통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세미나에선 또 실천신대 정재영 교수가 ‘온라인 환경과 새로운 교회 공동체’를 제목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소그룹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고, 도림교회 교육부 최지웅 목사와 동안교회 청년부 최민호 전도사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례를 직접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메타버스 교회학교’를 쓴 김현철 목사(고신대 겸임교수)는 “메타버스는 수많은 기업들이 주목하는 최첨단 영역이었다. 메타버스를 교회학교에 적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메타버스의 핵심원리가 ‘연결’에 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를 적절히 활용할 때 교회학교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결과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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