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강단] 사람을 살리는 중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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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사람의 부르짖음을 들으셔서 사람의 생명을 지켜 보호해 주신다. 지금도 기적은 일어나고 있다. 그 기적을 체험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의로운 자녀들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시다.

요즘처럼 쌀쌀해지는 가을에 대전에 있는 어느 교회의 한 여집사님이 낮잠을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 무릎 꿇고 울면서 기도를 하셨다. 그 이유는 성령님의 감동으로 한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가 기도하는 시간에는 생명을 살린 이야기가 있었다.

집사님이 이름을 부르며 기도한 그 아이의 어머니는 외할아버지와 함께 충북 보은에 있는 외할아버지 댁에서 고구마를 캐고 있었는데, 아이를 감나무 아래에 누이고 고구마 수확에만 전념했다. 그런데 갑자기 외할아버지가 이상한 생각이 들어 아이 있는 방향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그때 눈에 띈 것은 커다란 독사 한 마리가 아이가 있는 방향으로 기어가는 광경이었다. 외할아버지는 고함을 치며 뱀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잡고 있던 곡괭이로 뱀을 내리쳐 잡고 아이는 아찔한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우리는 기도를 드릴 때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하면서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은 간절히 강청하는 우리들의 기도를 외면하시지 않으신다. 우리의 강청하는 기도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중보기도자들이 되어야 한다.

바울 사도는 옥중에서 에바브라디도의 방문을 받아 골로새 교회에 대한 사정을 이야기 듣고 다급함을 느낀 나머지 골로새 교회에 편지를 보냈다. 먼저 바울 사도는 이방인을 위해 선별된 그릇으로써 그동안 선교하면서 남들보다 더 신실하게 복음을 받아들이고 신앙의 모범을 보인 골로새 교인들의 믿음에 대해서 감사를 표시한다. 그와 함께 바울이 골로새 교회를 위해서 기도한 내용을 말한다. 또한 골로새 교회에서 문제되는 이단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본받아 살 것을 당부하고, 성도의 생활 원리 등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한다.

그런 가운데 오늘 말씀을 통해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그리고 “내가 마땅히 할 말로써 이 비밀을 나타내리라”는 기도의 가르침을 들려주고 있다. 이렇듯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기도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 기도 요청에 따라 골로새 교인들은 기도했고, 그 기도의 응답으로 말미암아 바울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 유럽에 전하는 위대한 사도가 되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중보기도를 요청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중보기도를 드려야 하는가?

첫째, 중보기도자들은 항상 깨어서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기도하는 사람은 언제나 깨어서 전심으로 기도를 해야 한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주님은 함께 갔던 제자들도 의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간절하게 기도하는 모습을 보이셨다.

둘째,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중보 기도할 것을 말씀하신다. 우리는 선교사들이나 목회자들을 위한 기도를 쉬지 않고 해야 한다. 그럴 때 그 유익은 반드시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적용됨을 많은 간증을 통해서 들을 수 있다.

한때 인도네시아에서 선교한 마틴골드스미스 선교사는 수마트라에서 매우 심하게 앓아서 ‘이제 선교사의 일도 여기서 끝나게 되는구나’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그는 한 노부인에게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편지를 받았다.

“나는 당신을 위해서 최소한 하루에 두 번씩 기도하고 있어요. 그런데 당신에게 요즈음 안 좋은 일이 있는 듯한 이상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혹시 당신께서 매우 편찮으시다면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기독교인 의사가 왕진을 와서 치료하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그녀는 인도네시아지역의 의료상황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 당시 마틴골드스미스 선교사가 있던 그 지역에는 전체를 통틀어서 단 한 명의 의사가 있었을 뿐이어서 그에게 가서 진찰받는 것도 무척 어려운 일이었고, 또한 그에게는 약품도 많이 부족했었다. 그런데 그때 마침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한 순례 왕진 의사를 선교사가 있는 마을로 파견하게 되었다.

게다가 그는 기독교인이었다는 말이다. 그는 마틴골드스미스가 선교사인 것을 알고 밤낮으로 간호했으며, 그가 떠날 때는 필요한 약품들이 담긴 약품상자까지 준비해 주었다. 하나님께서는 외지의 아무 것도 모르고 기도하는 어느 노부인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던 것이다.

셋째, 중보기도자들은 응답될 것을 믿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신다. 당시 사도 바울은 감옥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전도할 문’이 닫혀 있었던 것은 물론이고, 말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었다.

그러나 보통 죄인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비밀을 전할 의무를 띠고 감옥에 매여 있는 그리스도의 한 대사였다. 그는 로마까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서 사용되어 세계를 움직이는 복음의 사도가 된 것은 기도의 응답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께 나아감에 있어서 인간의 영이 취할 수 있는 모든 자세로 드리는 예배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기도 속에서 하나님을 숭배하고 고백하고 찬양하며 기원할 때 하나님을 올바르게 예배할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는 살리실 자를 살리시지만 기도에 응답하시어 죽을 처지에 있는 자들도 살리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광현 목사

<총회부흥전도단 부단장/감사, 승원교회 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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