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의 길] 신자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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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교회, 성도들, 예수 믿는 사람들, 목사, 장로, 집사, 권사, 이 모든 말들은 참으로 귀한 것들이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교회에서 온 것이라 그렇다. 그 어느 하나 나쁜 게 없다. 그 안에서 세상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야 된다. 즉, 거룩한 성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자되기 원합니다. 진심으로 진심으로 신자되기 원합니다. 진심으로 진심으로 신자되기 원합니다. 진심으로” 필자는 이 찬송을 부를 때면 어김없이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야, 너 정말 목사답냐? 진짜 성도냐? 사람들이 볼 때 부끄럽지 않겠니?”라고 하면서 신자 되길 소망한다. 

하나님의 저울로 달아 본다면 과연 몇kg짜리 하나님의 사람이 될까?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다. 장차 저 천국에서 상 받을 수 없을 것 같다. 생각이 이쯤에 머무르면 어느새 눈가에 이슬이 맺혀진다. 회개하게 된다. 자신의 부족함과 부끄러운 점을 너무 잘 알게 되어 반 성자가 됐다고 만족할까? 아니다. 여전히 죄인 괴수의 진행형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면서도 간이 부었는지 두려워하지 않는다. 도무지 제멋대로다. 교만하기 짝이 없다. 

“이 정도만 되어도 잘 살고 있어, 더 이상 거듭날 필요 없어”하며 자신들의 위안을 삼는다. “제발 정신차려라.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 진심으로 신자 되길 힘써라.” 그렇다. 솔직히 필자는 이 글을 쓸 자격도 없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란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곤고할 뿐이다. 그래서 나는 어쩌란 말인가? 무슨 명쾌한 정답이 없는 것 같다. 답답할 뿐이다.

“우린 다 개걸간이야. 아무도 그 누구든 네 눈에서 티끌을 빼라. 너 어찌 그렇게도 형편없는 인간이냐?”고 정죄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국장로신문 독자들이여! 필자의 말에 동감하시나요? 제발 속시원히 “그래요, 당신 말이 옳소!”라고 소리쳐 보길 바란다. 주님 앞에 무릎 꿇고 가슴을 치며 진정한 회개를 해야 한다. 마음속이 후련해질 것이다.

우리 자신을 돌이켜볼 때마다 솔직히 얼마나 대단한 게 있는가? 마른 막대기만도 못하고 지렁이만도 못하다. 본받을 만한 목사, 장로, 집사, 권사가 없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가정과 사회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높일 이유가 없다. 다른 사람 말도 들어야 한다. 어디서든지 본이 되는 믿음의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만 잘하지 행위는 없이 살아 있는 것 같은 죽은 성도가 된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그런 나를, 우리를 보시며 한탄하시고 성도들은 스트레스를 받을까?

이대로는 안되기에 거듭나야 된다. 진짜 크리스천이 되어야 한다. 성경을 배우고, 주일도 잘 지키며 헌금도 성실히 드린다 해도 그 속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꽝이다. 꽝 성도가 된다면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어라!”고 명령하신 예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룰 수 없다. 필자는 성경을 지금까지 거의 100독쯤 했다. 거기서 많은 진리를 깨달았다. 그중의 한가지가 있는데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사도 베드로가 오순절 설교를 하면서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고 외치자 그 말을 들은 성도들이 세례를 받고 구원을 받는데 이 날에 신도의 숫자가 3천 명이나 됐다. 할렐루야! 한국교회 성도들이여, 하나님의 교회, 여러분들이 섬기는 교회가 부흥되기를 원한다면, 베드로의 설교를 읽고 말씀을 항상 읽기를 바란다. 세상이 왜, 교회와 성도들을 비방하고 기독교를 개독교라고 욕할까?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웃기는 일이다. 개도 웃을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태도를 와신상담의 정신으로 되새겨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진짜 성도들로 살아야 할 것이다. 신자되기 원합니다! 신자되기 원합니다! 

안영표 목사

<반석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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