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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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2023년이 시작됐다. 우리 모두 신발 끈을 고쳐매고 저 높은 곳을 향해 거룩한 행진을 시작하자. 토끼처럼 눈 반짝이며 산 정상을 향해 진군하자.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 같이 살아보자. 희망가를 불러보자. 

“얼음장 밑에서도 물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꿈꾸는 자여/ 어둠 속에서도/ 멀리서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길 멈추지 마라// 인생 행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밀려와 배는 흔들려도/ 한고비 지나면/ 구름 속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 (문병란/희망가).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 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반칠환/새해 첫 기적). 

지구상의 230여 개 나라에 80억 인구가 살고 있다. 우리나라는 면적이 107위, 인구수는 25위지만 국력으로는 6위에 올라 있다.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독일 다음이 한국이다. 2040년대는 미국, 독일, 튀르키예와 한국(GUTS)이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 한다. UN사무총장도 배출했고, BTS와 K-POP, 골프와 축구(월드컵),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와 가전제품에서 세계를 이끌고 있다. 1965년~2020년까지 ①1인당 GDP 명목 기준은 2,900배, ②자동차 등록대수는 480배, ③수출액은 3,680배, ④가계소득은 100배, ⑤평균수명은 20년(62.3세/83.5세) 이상 늘어났다. 총평하면 단군 이래 가장 편리하고 고급스럽게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산이 높으면 골도 깊듯이 아쉽고 걱정되는 면도 적지 않다. 저출산 초고령화의 인구 문제, 미혼남녀 70%가 ‘결혼 안해도 된다’고 한다. 그 원인은 ‘돈이 없어서’다(28.7%). 자녀를 갖고 싶다는 사람은 65.3%뿐, 결혼 없이 동거만 하겠다는 이도 65.5%나 된다. 국민의 인구수는 2021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정치적으로 여야가 극한 대립하고 있어 민생문제는 접근도 못하고 있다. 민노총 전교조 참여연대들은 계속 국가의 진로를 붙잡고 사회적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 인간은 肉(精/body)과 魂(氣/soul)과 靈(祌/spirit)으로 되어있기에 육신이 편해도 정신이나 영혼이 곤고하면 행복할 수가 없다. 

“사랑하는 이여. 그대의 영혼이 평안하듯이 모든 일이 잘되고 건강하기를 빈다”(요삼 1:2)는 삼박자 축복이 중요하다. 영과 혼과 육이 동심원(同心圓)을 이루고 있어 영혼이 새로워져야 정신도 육신도 복지를 누린다. 여기에서 신앙인과 교육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가정은 시편(128편)을 기준으로 리모델링하고, 교회는 마태복음(22:37-40)을 따라 상향신앙(對神관계), 외향신앙(對人관계), 내향신앙(對己관계)의 균형을 이루어 로마서(믿음)와 야고보서(행함)를 통합해 생활화해야겠다. 주일(日)신앙과 주중(月一土)신앙, 신앙과 신학, 설교와 생활, 교회와 직장의 통합이 이루어져야겠다. 교회 중심(구심성)으로 모인 후 사회 중심(원심성)으로 변환, 확장돼야겠다. 어리석은 부자에게 묻는 질문(눅 12:16-21)에 답해야 하고, 선한 사마리아인(눅 10:25-37) 닮아가기 운동을 펼쳐야겠다. 이제 각 교회별로 30년 뒤에 노벨상 수상자 1명씩 길러내기의 장기계획을 실천해야겠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한 번 더 1년의 유예기간을 주고 계신다(눅 13;6-9) . 감사하되 두려움으로 이 한 해를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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