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 영등포노회, 유은복지재단 화재 현장 위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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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사각 지대의 마중물 되길”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인해 장애인들의 자활의 꿈을 키우던 터전이 전소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영등포노회(노회장 황진웅 장로)는 지난 2월 15일 경북 안동에 소재한 유은복지재단(대표 이종만 목사)을 방문, 구호금을 전달하고 위로 및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영등포노회 노회장 황진웅 장로를 비롯해 부노회장 이영석 목사와 박기상 장로, 회계 서창열 장로, 총무 이호구 목사, 경안노회 노회장 임보순 목사, 서기 이재훈 목사, 회계 권오탁 장로가 참석했다.
지난 1월 27일 새벽 경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인해 유은복지재단 나눔공동체의 핵심시설인 창고에서 불이나 전소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건물 내에는 작업인력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소된 건물은 유은복지재단 나눔공동체의 핵심 사업인 새싹채소를 재배하는 곳으로 새싹채소판매 전국 1위 기업으로 알려져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대표 이종만 목사는 “저는 평생을 농아인들과 함께 생활을 해오며 건청인 목사로서 농아인 사역을 제일 오래 해왔다. 평생을 농아인들의 자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 화재가 난 곳에 부지를 마련하고 장애인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삶의 터전을 세웠고, 봉제 사업도 했지만, 중국을 비롯한 제3세계 국가하고 경쟁이 되지 않기에, 친환경 농산물 새싹 어린잎 채소, 친환경 국산 콩나물을 재배하는 시설로 바꾸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여러분들의 밥상에 어린 새싹 채소들이 한번씩은 올랐을 만큼 저희 시설에서 재배하는 채소들이 전국 1위의 매출량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가 터진 이후에는 매출이 감소했으나, 21년도에는 38억 원, 작년에는 42억 원 등 매출을 올렸을 만큼 웰빙시대에 선두주자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화재가 난 바람에 장애인들의 일자리가 없어진 것이다. 저희는 생활시설이나 수용시설이 아니다.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중증 장애인들이다. 특히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해서 세금내며 살아가고 있다. 여기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기초생활 수급대상자가 한 사람도 없다”고 밝히며, “이번 화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은 출근해서 일하며 세금을 내고 싶다는 소망을 말한다”고 전하며 한국교회의 기도와 협력을 당부했다.
유은복지재단의 주력상품인 새싹채소 재배, 세척, 포장, 새싹재배기계, 포장기계, 자동세척기, 탈수기, 저온창고 등이 모두 불에 타 25억 원(소방서 추산) 재산 피해가 났다. 이종만 목사는 “소방서가 추산한 25억 원보다 더 많은 45억여 원 이상 재산 피해가 있다. 특히, 제일 어려운 점은 거래처를 잃는 것이다. 복구 못지 않게 많은 부담을 안고 있다”고 했다.

유은복지재단 나눔공동체 식구들을 위해 기도

노회장 황진웅 장로는 “여기 오기 전에 총회장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총회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말씀을 전해 달라고 하셨다”며, “교단 내에 속한 69개 노회 중 제일 먼저 영등포노회가 자활의 꿈을 꾸며 생계 현장에 뛰어든 장애인들의 아픔을 함께 공유하며, 빠른 시일내에 복구가 되기 바라는 마음에 여기까지 달려 오게 되었다. 비록 저희는 적은 금액으로 위로를 하고 떠나지만, 이 출발이 복지 사각지대의 마중물 되길 기대하며 기도하겠다”고 했다. (화재복구구호금 계좌 : 농협 707072-51-003761, 예금주 유은복지재단)
/박충인 기자

나눔공동체 주력 사업인 쌔싹채소 건물, 전소된 이후 주변 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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