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사적 제45호 지정 ‘대전교회 3·1의거 기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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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역사위원회‧포항노회‧대전교회 주관 지정식 거행

총회 한국기독교사적 제45호 ‘대전교회 3‧1의거 기념지’와 총회 한국기독교유물 제5호 ‘대전교회 영일 3‧1동지사’ 사적(유물) 지정식이 지난 3월 1일 포항노회 대전교회에서 교회창립 110주년 기념예배와 함께 거행됐다.
이날 한국기독교사적 제45호로 지정된 ‘대전교회 3․1의거 기념지’는 초가삼간 가옥의 이준석․이준업 생가로, 대전리 3․1운동 당시 사용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제작한 역사적 현장이다. 이들의 부친 이익호 선생은 대전리교회(현 대전교회)를 설립해 기독교 중심의 구국계몽운동에 몰두하다 45세의 나이로 병사, 이후 그의 민족의식과 신앙 구국의 의지를 아들인 이준석, 이준업 형제와 대전교회 교인들이 이어받게 된다. 그 영향으로 1919년 3.1운동 당시 대전교회 교인들은 영수 윤영복을 중심으로 80여 호 마을 주민들과 합세해 청하‧송라면 3.1독립만세 시 위를 주도했다.
한국기독교유물 제5호로 지정된 ‘대전교회 영일 3.1동지사’는 청하면과 송라면에서 전개한 지역 3‧1운동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서, 3‧1운동 직후 1920년 청하‧송라 3‧1운동 독립지사 중 출옥 인사 26명이 송라면 조사리에 모여 조직한 ‘3‧1동지회’가 나중에 1954년 투옥 당시 철창의 고초를 회상하고 광복 후 장래를 낙관하면서 편찬한 동지명안이다. 이 동지회 회원들이 목사, 영수 등 대부분 기독교인들이었기 때문에 3‧1운동 이후 기독교인들의 일제에 대한 저항 의식과 활동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회사적 의미가 크며, 기독교 독립지사들의 집단적 저항이 3‧1운동 당시보다 3‧1운동 이후에 관한 기록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에서 희소성의 가치도 있다고 총회역사위원회는 판단했다.
이날 포항노회 주관으로 드린 1부 감사예배는 포항노회 서기 김해룡 목사(늘푸른교회) 인도, 역사위원장 이남재 목사(포항우창교회) 기도, 전 노회장 신성환 목사(포항목양테마교회)의 ‘기억하고 생각하라’ 제목의 설교, 노회장 조현문 목사(포항꿈꾸는교회)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2부 지정식은 총회역사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돼, 위원 박중한 장로가 사회를 맡고, 회계 정강용 장로가 경과보고, 전문위원 손산문 목사가 사적 소개, 총회역사위원장 김일재 목사가 지정 공포 및 증서와 동판, 패 전달 후 권면했다.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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