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고난을 유익으로, 축복으로, 구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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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이 글을 쓰게 한다.

이런 편지를 써 보내는 분이 있다. “당신이 살아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우리는 살아야 합니다. 고난과 역경이 절망의 끝이 아니라 희망의 시작임을 증명하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아남아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누군가로부터 이런 편지를 받았다면 어떻겠는가? 힘이 날 것이다. 슬픔 중에 위로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런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 있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의 고도원 이사장이다. 그가 왜 이런 일을 하게 되었는가? 그는 말한다. 

“나를 글을 쓰는 글쟁이로 만든 것은 고난의 경험이었다. 글의 재료는 행복한 시간보다는 불행한 시간, 고난의 시간에 만들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글은 재수 없는 시간, 일생에서 가장 재수 없는 저점의 시간에 만들어진다. 사람을 믿었다가 한순간에 똥통에 빠진 그 재수 없는 시간이 나를 독서가로 만들었고, 힘들었던 고난이 나를 글쟁이로 만들었다.” 

고난이 향수를 만든다.

호주에서 해변을 거닐던 한 가족이 바다에서 떠밀려 온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호기심에 주워와서 한 해양학자에게 조사를 의뢰했다. 2주 후에 연락이 왔다. 그것은 용연향이었다. 용연향은 향유고래가 대왕오징어 같은 것을 잡아먹다가 내장에 생긴 상처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토해내면 아주 역한 냄새가 난다. 그렇지만 그 배설물이 10년 이상 바다를 떠돌면서 염분에 씻기고 파도에 뒤집히고 강한 햇빛에 바짝 마르면 최고급 향수의 원료가 된다. 

이들이 발견한 용연향은 엄청난 크기인데다가 희소성으로 인해서 75만 달러를 호가하는 가격이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비록 역겨운 배설물에 불과하지만, 오랜 세월 바다에 떠다니면서 파도에 부딪히고 바닷물에 잠기고 다시 떠올라서 강한 햇빛에 마르는 인고의 시간을 견딤으로 고가의 향수의 원료가 된 것이다.

고난은 유익이다.

고난의 사람으로 기억되는 대표적인 사람이 있다. 욥이다. 그는 다복하고 부유했고 신앙적으로 흠이 없었다. 이런 욥에게 고난의 광풍이 불었다. 그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극심한 고난을 통과하는 자신의 모습을 금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제련의 과정으로 받아들였다. 

우리는 아무런 고난이 없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없다. 다만 그에게 닥친 고난과 시련을 사나운 팔자 탓으로만 돌리고 일생을 마치는 불행한 사람이 있고, 그에게 닥친 고난을 통해서 글을 쓰고, 시를 쓰고, 불후의 명작을 만들고, 처음보다 더 견고하고 아름답게 빚어지는 사람도 있다.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은 모두 고난을 이겼다.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이겼다. 누가 미래의 주인공인가? 고난을 이기는 사람이다. 누가 축복의 주인공인가? 고난을 이긴 사람이다. 누가 승리의 주인공인가? 고난을 이기는 사람이다. 고난은 상처, 슬픔, 아픔, 질병, 실패, 좌절, 낙심, 절망이다. 고난 중에 신세타령만 하다가 끝나는 불행한 사람이 아니라, 고난을 이기시고 승리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굳게 믿음으로 고난을 유익으로, 축복으로, 구원으로 바꾸는 미래의 주인공이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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