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야월교회, 유화례 선교사 기념실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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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로 목사 기증으로 보전하는 유화례 선교사의 기억

 

야월교회(심재태 목사 시무)는 지난 4월 2일 안영로 목사(증경총회장, 서남교회)가 기증한 유화례 선교사 기념실 개관 감사예식을 진행했다. 기념실에는 유화례 선교사가 내한해 수피아여고, 애양원, 이일성경학교, 충현원 등에서 생활한 사진 자료들과 기증자인 안영로 목사의 사진 기록도 함께 전시됐다.

1부 예식은 야월교회 심재태 목사 인도로 영광시찰장 김정은 목사가 기도, 증경노회장 정태진 목사가 ‘십자가 복음과 어머니’ 제하 말씀, 증경총회장 안영로 목사가 유화례 선교사 소개, 야월교회 원로목사 배길양 목사, 증경부총회장 이현범 장로, 광주노회장 조재범 장로가 축사, 야월교회 심재태 목사가 ㈜비에이치산업개발 대표에게 감사패 증정, 건립위원장 임대섭 장로가 건축경과보고 및 광고, 증경노회장 정태진 목사가 축도했다. 2부 기념실개관 커팅식은 광주노회 서기 김선규 목사 사회로 진행됐다.

유화례 선교사 기념실 건립은 유화례 선교사에게 가르침을 받고 평소 유화례 선교사의 삶을 닮고자 해외 의료선교 등에 힘써온 안영로 목사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으며, 2022년 5월 안영로 목사가 야월교회에 유화례 선교사 기념실 리모델링 헌금을 전달함으로 본격 시작됐다. 이후 11월 시공을 시작으로 2023년 4월 개관 감사예식을 드렸다.

유화례 선교사는 교육 선교사로서 1893년 뉴욕 주 쿠퍼스에서 농부의 딸로 태어났다. 매사추세츠 스미스 대학을 졸업하고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그녀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장로교단의 평신도 선교훈련을 받아 선교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27년 남 장로교 선교사로 내한한 유화례 선교사는 서울에서 1년 반 동안 한국어 교육을 받고 수피아여고 음악 선생님으로 첫 사역을 시작, 1933년 5대 수피아여고 교장으로 취임해 애양원 한센병 환자 돌보는 일에도 헌신했다.

이외에도 이일성경학교 성경 교사로 활동하며 전도부인을 양성했으며, 1952년 남장로교에서 설립한 충현원 고아원에서 고아를 돌보기도 했다. 1942년 일제에 의해 국외로 쫓겨났지만 다시 내한해 수피아여고에서 교장으로 봉사하는 등 복음 전하는 일에 힘썼다. 정읍 성광교회 등 20여 교회 개척에 기여했으며, 특히 안영로 목사(광주 서남교회) 등 많은 목사 양성에 힘썼다. 그녀에게 가르침을 받은 안영로 목사는 1994년 ‘메마른 땅에 단비가 되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해 유화례 선교사의 사역 및 그녀와의 추억을 기록하기도 했다.

/광주·전남지사장 마정선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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