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의 길] 합병 4주년을 맞이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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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교회는 2019년 1월 장애인 교회로 시작한 선한이웃교회와 반월공단에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최근에는 마을목회를 통해 선교적교회를 지향하는 아름다운성빛교회가 합병한 교회이다. 두 교회는 “형제가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1) 말씀처럼 아름답게 아름답게 자라나는 교회이다.

원로목사님이 아름다운 은퇴를 하시고 필자가 담임목사를 하고 있다. 올해로 만 4년이 되었다. 합병하는 교회가 정착하여 물리적, 정서적, 내적으로 성공하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풍성한교회는 합병의 좋은 모델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신앙의 색깔이 하나 되는 것은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지금의 풍성한교회는 모든 면에서 하나가 되었고 완전히 정착을 했다. 풍성한교회가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에서도 든든히 설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나누어 보기로 한다.

첫째, 오랜시간 소통과 준비에 있다. 

합병 전 두 교회는 같은 노회 같은 시찰의 교회였고, 20여 년 전부터 지역안에 형제 교회로 체육대회로 교제하던 교회였다. 합병 8년전 원로목사와 성경공부를 진행하다가 지나가는 말로 나중에 우리 함께하자는 말씀을 했다. 필자는 목사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고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약속의 때를 기다렸다. 필자의 교회가 이전을 해야 할 상황이 되자 지금의 원로목사님께 찾아가서 합병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합병에 대한 나눔을 수요일마다 구체적으로 갖게 된다. 두 교회는 합병에 대한 내용을 공론화 하고 두 교인들이 여러 차례 만나 소통를 하게 된다. 두 교회는 풍성한교회란 이름으로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선한이웃교회는 젊은 사역자와 비장애인 성도들을 얻게 됐고 아름다운성빛교회는 임대처를 떠나 정식 예배당을 갖게 됐다.

둘째, 천천히 서두르지 말고

새로운 목사가 부임하면 성과를 보이기 위해 기존의 방식을 자신에 맞게 변화를 주려고 한다. 주보와 예배 형식, 조직, 선교지 등 새로운 담임목사에 의해 바꾸게 된다. 필자의 교회는 과거에 사용하던 주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교회의 중심적인 일은 공동으로 하거나 기존 성도들에게 우선권을 주고 있다. 원로목사님이 하셨던 노숙인 사역도 계속해오다가 코로나로 인해 잠시 멈춘 상태이다. 선교지도 5년 동안 변경하지 않고 후원하고 있다. 합병예배를 위해 오랫동안 관리를 미루어 온 외·내벽 페인트 작업과, 통로 고무타일 교체가 전부이다. 예배당이에 지하에 있기에 방수에 취약하여, 하수, 오수가 새는 경우가 있어 어쩔 수 없이 강단쪽은 리모델을 했다. 최근에 젊은 부부와 청년부, 어린이집 교사와 학부모 쉼터를 위해 카페 공간을 리모델링을 했다.

셋째, 당회가 하나가 되다.

풍성한교회는 목사 3명, 장로 3명으로 구성하고 있다. 교회가 하나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당회가 하나가 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풍성한교회는 정식 당회 외에 커피 타임을 자주 갖고 상의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당회는 만장일치가 안되면 안건을 차후로 의결을 한다. 장로님 세 분의 연배가 같아 친구와 형제 같아 소통이 잘 되고 있다. 장로님들이 소통이 되니 담임목사는 목회에만 신경쓰면 되는 구조이다.      

결론

풍성한교회는 두 교회가 합쳐져서 하나가 됐다. 하나님께 전심(全心)으로 이웃에게 진심(眞心)으로 표어를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롬 8:28)는 말씀 그대로의 아름다운 동역을 하고 있다. 

권 일 목사

<풍성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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