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총회, 108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정견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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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신앙 전통 이어받아 교단 발전 이바지”

본 교단 총회(총회장 이순창 목사)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월식 장로)는 지난 8월 7일 한국교회100주년 기념관에서 제108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정견발표회를 가졌다.
예배는 총회 선관위 이태종 목사의 인도로 총회 선관위 회계 최상헌 장로가 기도, 총회 선관위 박병호 목사 성경봉독, 증경총회장 이성희 목사가 ‘그 안에 영이 머무는 자’ 제하말씀을 전한 후 축도, 총회 선관위 서기 이진구 목사가 광고, 총회 선거관리 위원장 이월식 장로가 인사했다.
증경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21세기에는 기독교로서는 중요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며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영으로 충만한 종이 되어야 한다. 부총회장 후보들이 하나님께 기름 부음 받은 귀한 종으로서 영적으로 충만해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영의 시대에 본 교단을 잘 이끌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선거관리위원장 이월식 장로는 “오늘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권역별 정견발표회가 시작된다. 목사부총회장 후보 김영걸 목사와 장로부총회장 후보 윤택진 장로의 성장 배경과 신앙의 역사, 삶의 족적들을 잘 살피고 지도자로서 이끌어 나가는 자세와 결단들을 직접 들어보는 시간”이라며,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선거가 아니라 내가 아니어도 된다는 진정한 신념과 뚜렷한 애국애족정신을 가지고 바른 신학과 역사관을 갖고 영성의 지도자가 필요한 시대이다. 총회가 다시 한번 어려운 때에 새롭게 도약하는 지도자를 선출해 교단을 이끌고 총회의 위상을 세우고 어려운 한국교회를 견인하는 지도자가 선출이 되도록 많은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정견발표회는 총회 선관위 서기 이진구 목사의 사회로 목사후보 김영걸 목사와 장로후보 윤택진 장로가 정견발표, 질의 응답, 총회 선거관리위원장 이월식 장로의 마무리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부총회장 목사후보 김영걸 목사는 정견발표를 통해 “포항은 영남지역에서 복음화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그중에서 통합 교단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총회장을 한번도 배출하지 못했다”며, “전 세계는 문명의 전환기에 놓여 있다. 저는 자랑스러운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 앞에 십자가를 지는 심정으로 제108회기 부총회장 후보로 나서면서 첫째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도록 하겠다, 둘째 세대에 맞는 선교전략을 수립하겠다, 셋째 양극화를 극복하겠다, 넷째 민족적, 시대적 과제인 민족의 화해를 준비하고, 기후위기의 시대에 탄소제로운동에도 적극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믿음의선배들이 암울한 시대적 상황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교회를 세운 것과 같이 교단의 신앙 전통을 이어받아 거센 물결이 가로막고 있는 오늘 이 시대에 본 교단과 교회가 그 물결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부총회장 장로후보 윤택진 장로는 정견발표를 통해 “시험보는 시험생의 입장으로 장로부총회장에 도전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라고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 것 처럼 교단에 장로 부총회장이 된다면 어느 조직이든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첫째 장로부총회장으로서 총대님들의 뜻을 먼저 잘 받들어 총회장님을 도와 통합 교단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계속 이어가겠다. 둘째 장로로서 평신도 사역 활성화에 힘을 쓰겠다. 셋째 작은 교회와 농어촌 교회를 돕고 살리는 일에 힘을 쏟도록 하겠다. 동반성장위원회의 효율적인 운영과 역량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분열과 갈등을 유발하는 총회 재판문제, 동성애 문제, 이념 문제, 헌법개정 문제 등 총회의 현안 문제들에대해 해법과 대안을 찾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남북한의 평화통일이 되도록 예레미야의 심정으로 기도하고 있다. 국가와 민족의 역사적인 일을 위해 조금이나마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총회 선거관리위원회 서기 이진구 목사가 질문을 하고 부총회장 후보들이 답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문명이 전환된 시기에 챗 GPT, AI 인공지능 시대 등 시대적인 상황에 한국교회가 직면해 있는 것에 대해 김영걸 목사는 “얼마전 유튜브에서 모 트롯트 가수가 복음성가를 부르는 영상이 있었는데, AI기술로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많이 놀랐다. 유튜브라든지 AI라든지, 최신TV프로그램이든지 교인들의 삶 속에 깊이 들어왔다. 이것을 회피할 수 없기 때문에 기독교 윤리학적으로 잘 검토해서 선교적으로 변화된 시대에 사용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이 도구들을 선호하는 계층인 다음세대의 선교를 위해서 좀더 역동성을 가지고 기술 문명의 결과물들을 선교적으로 적극 수용해서 한국교회를 이끌어가고 선도하는 교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교단 산하에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남선교회전국연합회가 있는데, 많은 분들이 체감하기에는 이 두단체보다 전국장로회연합회가 힘이 더 강화되어 있다는 이야기들이 있는 것에 대한 것과 두 단체의 역량강화와 활성화에 대해 윤택진 장로는 “두단체는 전국장로회연합회와 방향성과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전국장로회연합회는 어디로부터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교단의 지도자들인 장로들의 독립단체”라며, “남선교회와 여전도회는 총회 산하기관으로서 지도를 받는 단체이다. 선교사업과 전도를 해야 하는 것이기에 명확히 구분을 해야 할 것 같다. 남선교회와 여전도회는 이런 정신을 바탕으로 헌신적으로 섬기고 있는 것으로 안다. 나아가 청년들 즉 MZ세대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MZ세대들을 포용하고 청년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정치나 외교가 아닌 종교나 민간부분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역할에 대해서는 김영걸 목사는 “남북한 통일 정책론을 살펴보면 북한은 정치군사적, 급진적 통일 정책론을 기반으로, 남쪽은 교류 확대를 통한 정책이 통일정책의 기본이라고 보고 있다. 이 기반 위에서 적십자교류, 물물교류, 민간교류가 이루어졌다”며,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가 기독교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것이 우리 교회와 교단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택진 장로는 “대사회적으로 우리가 봉사하고 헌신하고, 북한 주민들의 어려운 일들을 돕는 일에도 특별히 기도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며, “반드시 통일의 기회가 올 줄 알고 기도로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어느 교단보다도 동반성장위원회 미자립교회, 목회자 지원 방법 등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는데, 이런 동반성장위원회의 방향을 모색하고 개발할 것인지에 대해 김영걸 목사는 “본 교단에서의 성숙한 모습으로 작은교회를 형제로 끌어안는 것은 우리 교단만이 할수 있는 아름답고 저력있는 사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단점은 자립하라고 지원하고 있는데 자립교회가 생기기 보다는 지원받는 교회가 늘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중에 하나”라며, “3차 3개년 계획이 2024년으로 마치게 되는데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목회적인 다양한 측면을 이끌어가는 성숙한 시스템으로 발전해 가야 한다”고 했다.
윤택진 장로는 “3차 3개년 활동이 2024년 12월까지 진행이 되는데 현재의 동반성장위원회의 사역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목회 유형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교형 교회, 마을목회, 자비량 선교, 찾아가는 목회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목회지원도 시행해야 할 것 같다. 1년 동안 어떤 정책을 세우기 보다는 기존에 꾸준히 해왔던 정책을 잘 세워서 충실히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총회연금제도 개선안, 남선교회전국연합회와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청년회전국연합회 활성화 방안 및 비전, 다음세대인 교회학교의 위기 대응, 목회자 이중직, 부총회장 권역별 순환제 등에 대해 질문과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총 25개 문항과 더불어 현장질의 등을 묶어 질문했으며, 수도권 서울지역 정견발표회 실황을 녹화해 총회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중부지역은 지난 8월 8일 청주가경교회(박선용 목사 시무)에서, 서부지역은 8월 10일 광주유일교회(남택률 목사 시무)에서, 동부지역은 8월 11일 포항장성교회(박석진 목사 시무)에서 제108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정견발표회를 가졌다. 오는 8월 24일 제주영락교회(심상철 목사 시무)에서 제주지역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박충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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