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회복] 구약과 신약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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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약 전체의 주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구약은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 주신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이며 신약은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복음을 말씀하시고 사도들이 복음을 전파한 기록이다. 하나님께서는 각 시대마다 적절한 계시와 약속의 말씀들을 주셨다. 시대에 따라 본질적인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구약은 그리스도의 그림자이니 상징적이고 예표적(豫表的)인 말씀으로 이해를 하는 것이 좋다. 신약은 성육신(成肉身)으로 강림하셨을 때의 기록이다. 구약 백성에게는 천국에 대한 생각과 소망을 갖도록 하기 위해 땅에서의 복을 맛보게 하셨다. 천국을 바라보게 하셨다. 모세가 가르쳐 준 복과 저주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 쫓겨나지 않고 잘 사는 것으로 특징을 지어 주었다. 땅 위의 약속으로 하늘나라의 예표(豫表)를 주셨다. 족장(族長)들에게 주신 가나안 땅은 최종 목표가 아니다. 진정한 약속은 하늘나라임을 그들 마음에 심어 주셨다.

아브라함의 믿음의 대상은 여호와 하나님이셨다. “아브라함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다윗은 최고의 언어로 하나님을 찬양했다. 선지자들도 하늘나라의 복락(福樂)을 사모했다. 선진(先進)들의 진정한 고향은 하늘나라 도성(都城)이었다. 구약 시대의 형벌은 장차 악인들이 받는 심판과 영적 죽음을 나타낸 것이다. 이와 같이 구약은 신약의 형상과 그림자이고 예표이다. 신약은 하나님의 영광, 충만한 진리, 메시아 예수께서 임하셨던 기록이다. 다윗은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분을 믿음의 눈으로 보았다. 율법의 기능은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 교사였다. 율법의 준수는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하니 은혜를 바라보게 해 주신 것이다. 은혜의 필요성을 깨닫게 해 주셨다.

구약은 그리스도의 언약을 의식(儀式)과 제사로써 확인하게 해주었다. 구약의 의식은 신약의 일시적인 장식품으로 그림자이고 일시적 방법이었다. 신약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으로 속죄양이 되심으로 그리스도의 언약이 성취되었다.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마침내 그리스도께서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로 오신 것이다.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의 지성소(至聖所)에 들어갈 수 있게 해 주셨다. 율법은 무효가 되고 복음은 생명의 길을 제시한다. 율법은 죽음과 저주를 가져오지만 복음은 저주에서 해방시켜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얻게 해주며 하나님과 화목하게 해준다.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본체를 나타내신다. 구약은 공포심을 주는 언약이지만 신약은 신뢰와 소망을 가지게 하므로 자유의 언약이다.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까지는 오직 이스라엘 민족만이 하나님의 백성이었지만 그리스도께서 오신 이후에는 모든 민족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 ‘때가 차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사람의 화해자, 중보자로 오셨다. 이것이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이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다. 이는 천사들에게까지도 놀라운 일이라고 바울 사도는 말했다. 그리스도가 오신 이후 하나님의 은혜는 풍성하게 부어졌다. 우리는 이 은혜를 넘치도록 누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놀라운 은혜 앞에서 감사와 겸손을 모르고 방자(放恣)함과 오만(傲慢)에 빠져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지혜,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세세토록 계시니이다.’ 다윗의 이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어야 마땅하다. 

김용관 장로

<광주신안교회·한국수필문학가 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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