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의 길] 4차 산업혁명과 목회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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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 슈밥이 세계 경제 포럼으로 2016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언하였다. 그 선언을 전후하여 세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었고 점점 더 큰 변화의 소용돌이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미 우리는 생활 곳곳에서 4차 산업의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중대하면서도 위험한 것을 대다수는 모르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우선 18세기의 영국에서 시작된 증기기관과 기계화로 대표되는 것이 1차 산업이고, 2차 산업혁명은 19세기 말 전기를 이용한 대량 생산이 본격화 되었고, 3차 산업혁명까지 인간의 육체를 대신하는 기술들을 통한 혁신이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지능을 대신하는 것이다. 지금껏 인간이 지능으로 자연을 정복해 왔으나 그 기능조차 보조하고 심지어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인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그동안 세상의 일을 중심으로 다루어왔다면 진행 중인 4차 산업혁명은 신의 영역까지 들어가는 엄청난 변화로 가히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변화들을 예상하게 되었다.

미래학자들은 4차 산업혁명의 변화가 종교계에도 무서운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것이다.

1~3차 산업혁명은 노동 일을 중심으로 한 변화를 초래하였다면 4차 산업은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는 육체와 인간의 생사를 연결한 영의 문제까지 다루고 있다. 김종걸 교수(침신대)는 “4차 산업혁명과 기독교의 방향’에서 4차 산업혁명의 변화가 신이 필요하지 않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즉 종교는 있지만 신이 통치하는 세상은 없어지고 인간의 편리함과 유익을 추구하는 종교만 존재하게 된다는 것이다. 기독교와 관련해서는 그 핵심 교리인 십자가 구원과 천국 신앙까지 외면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며 사실상 그렇게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4차 산업혁명의 변화는 목회 현장인 교회에도 크나큰 위기를 가져오고 있다.

하나님 말씀으로 모든 것이 창조되었다. 즉 하나님 말씀으로 자연 세계가 조성되었다 이를 연구하여 나온 첫째 결과물이 철학 인식론이다. 이후 수학, 측정 기술, 관측 기술 발전 등으로 과학으로 보여 주었고 입증하는 실재론이 나온 것이다. 과학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1~3차 산업혁명과 같이 4차 산업혁명도 세상 가운데 나오게 된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삶을 지배하고 세계관을 형성하고 신학과 목회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창조와 자연 세계를 연구한 결과이다. 특별계시 성경과 일반계시 과학은 하나의 짝으로 본다. 이를 통합 융합하면 오로지 성경만이 기독교 신앙으로 참 진리임을 뚜렷하게 드러낼 수 있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많은 지식의 홍수에 표류하는 사람들에게 우리 하나님이 창조주 되심과 성경의 진리성, 예수님 구원의 유일성과 완전성을 더욱 뚜렷하게 선포할 수 있게 된다.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는 속도는 쓰나미와 같다. 미국 실리콘밸리 등 일부 기업은 대비를 서두르고 있으나 각국 정부는 얼마나 될는지는 의문이다. 문제는 변화가 너무 빨리 온다는 것이다. 대응하지 못하면 개인이나 국가는 경쟁력을 잃고 위기의 상황을 직면하게 된다. 1~3차의 산업혁명은 우리가 기존보다 쉽게 일하고 정보를 빨리 소통할 수 있게하는 혁명이었다. 4차 산업혁명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개인의 정체성부터 시민과 국가의 역할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모습을 완전히 새롭게 바꿀 것이다. 새로운 미래를 수용할 것인가 아니면 과거 체제를 수용할 것인가로 4차 산업혁명을 바라보는 개인은 이렇게 나뉠 것이다. 이는 결국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사람만이 살아남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AI, 챗봇, 챗GPT 등장과 양자 컴퓨터 등장으로 초고속, 초지식 현상으로 불어오는 돌풍을 맞아 목회자 설교의 양극화와 쉽고 편하게 누구나 접근하는 정보로 인해 역설적으로 어려움들을 맞게 되고, 누가 그 기능들은 더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현실로 인하여 편리함에 빠져 당장 설교가 문제가 되며 목회의 상당한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을 직감해야 한다. 결국 목회자나 교회는 대격변 시대에맞설 수 있도록 대안을 찾고자 몸부림쳐야 한다. 

김광재 목사

<경북노회·남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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