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쉼터] 어떠한 경우에도 감사하자

Google+ LinkedIn Katalk +

조니 에딕슨 타다(Joni Ediction Tada)는 미국의 부유층에 태어나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보냈던 재기발랄한 꿈많은 공주였다. 1949년에 태어나 금년 74세가 된 그녀는 승마와 하이킹 그리고 테니스와 수영을 사랑한 만능 운동선수로 모두의 부러움을 받으며 행복한 소녀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17살이 된 1967년에 즐기던 다이빙을 하다가 목뼈가 부러지며 전신 마비가 되는 사고를 당했다. 꿈도 희망도 모두 사라지면서 이제는 더이상 하나님께 감사하기는 커녕 일상적인 기도도 드릴 수 없는 형편이 되었다. 

그러면서 아무리 하나님의 섭리라고 해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경지에 도달한 그는, 자살이라도 할 생각이었으나, 혼자서는 칼을 들 수도 없고 약도 먹을 수 없는 처지가 되었음을 자각하였다. 이런 절망의 순간에 그는 하나님을 만났고 그에게 남겨진 유일한 버팀목인 성경에 의지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그가 사람의 생각으로는 인생의 마지막 골목에 다다른 듯한 절망의 처지에서 그가 붙잡은 성경 구절은 놀랍게도 ‘범사에 감사하라’였다. 그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의 인생은 새롭게 변모하면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많은 고난을 헤치고 그가 했던 첫 번째 재활운동은 ‘붓을 입에 물고 그림을 그리는’ 구족회화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러면서 그는 자신과 같은 장애인을 돕기 시작했다. 사회생활을 통해 장애인을 돕고 지도하는 입장이 되면서 강연으로 또한 저술을 통해 장애인들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에 감사하는 방법을 터득해 심지어는 그의 장애도 하나님의 사랑을 설명하는 도구로 삼기까지 했다. 그런 가운데 자신에게 닥친 고난도 감사할 수 있게 되었다. 심지어는 지난 2014년에는 그에게 닥친 새로운 고난인 유방암도 성공적인 수술로 완치하는 기적 같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는 지금까지 40여 권의 책을 저술했고, 다수의 음반과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으며, 자신과 같은 장애인들의 옹호자요 후원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일이 가능케 되는 원동력은 언제나 묵묵히 그의 손발이 되어준 남편 켄 타다(Ken Tada)의 헌신적인 협조가 절대적이었다. 다만 이런 일을 가능케 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어떠한 역경에서도 지칠 줄 모르게 감사의 제목을 찾아내고 이를 제대로 소화해낸 조니 타다의 절대적인 신앙에 기인한 것임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영국의 청교도들이 종교적인 박해를 피해 1620년에 자유의 나라인 미국으로 이주했지만, 처음부터 엄청난 고난을 겪으면서도 감사로 시작하는 참된 신앙을 이어옴으로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나라로 건재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역사적인 사실을 축하하는 명절이다. 이는 단적으로 어떠한 역경에서도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 당위성을 증명하는 진리이다. 

한 해를 보내면서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비록 형편과 처지가 다를지라도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다. 몇 년간 우리를 괴롭혔던 코로나도 이젠 그 끝을 고하게 되었으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비롯한 많은 난관이 우리 앞에 펼쳐지지만, 우리가 이를 능히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는 것도 하나님의 엄청난 은혜라 여겨진다. 따라서 우리는 직접적인 은혜에만 감사하지 말고 때로는 이뤄지지 않는 일일지라도 감사할 제목을 찾을 필요가 있다.

백형설 장로

<연동교회>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