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쉼터] 실패에 좌절하지 않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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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감당하기 어려운 험한 일들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이 난관을 헤치고 앞으로 나가려고 노력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정말 철벽같은 문제에 봉착하면서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세상을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문제점이 언제나 우리 앞에 놓여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범위에서 노력하면서 극복해가는 경우를 보게 된다. 그러나 때로는 사람의 힘으로 도저히 해결할 수 없어 보이는 일도 각고의 노력으로 해결하면서 이제는 인생에서 ‘인간 승리’라고 부를 정도의 성공을 거둔 사람을 보면서 우리는 정말 인간의 힘과 노력이 어디까지 가능한가를 경외심을 갖고 바라볼 수가 있다.

미국 배우 피터 딘클리지(Peter Din klage)는 나의 큰아들과 같은 해인 1969년 6월 11일에 미국 뉴저지의 모리스타운에서 태어났다. 정상적인 부부에게서 태어났지만, 왜소증으로 태어나 성인이 되었을 때의 키가 135cm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어렸을 때부터 낙천적인 성격에 유머러스한 입담을 자랑했던 그는 일찍이 배우의 꿈을 지니고 이를 이루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그에게 돌아온 역할은 정상적인 역할이 아닌 우스꽝스러운 난쟁이 캐릭터로 흥미를 유발하는 정도의 역할만이 올뿐이었다. 그러나 그는 끊임없이 연기 수업을 받으면서 언젠가는 진정한 주연을 꿈꾸며 어떤 역을 맡든지 최선을 다해 연기함으로 점차 그의 연기력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고 그도 서서히 이름을 날리면서 연기의 폭을 넓혀갔다. 그런 가운데 그는 선천적 낙천가로서 매사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습관을 길렀고, 배우들의 세계에서 서서히 배우와 인간의 양면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다. 그는 매사에 성실하게 연기하면서 남우 조연상 등 수많은 연기상을 수상하면서 서서히 그의 입지를 넓혀 나갔다. 그는 한 연기상 시상식에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맞서면서 항상 도전의 기쁨을 맞보며, 그런 기회가 주어질 경우에 대비해 언제나 감사하면서 준비하는 자세를 늘 간직하고 있었다’며 항상 준비된 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렇게 항상 준비하고 있던 그에게 드디어 행운의 문이 열렸다. 2011년에 HBO의 대작 ‘왕자의 게임’의 주요 배역인 ‘티리온 라니스터’에 캐스팅 되면서 그는 세계적인 배우의 반열에 서게 되었다. 이때에는 제작자 전원에게서 만장일치로 캐스팅 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를 계기로 에미상 최우수 조연상 등을 수상한 그는 여러 번의 수상 소감을 통해 ‘남들이 여러분께 준비되었다고 외쳐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지 마세요’, ‘항상 모든 이들에게 친절을 베푸세요’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난쟁이라고 자신을 경멸하는 세상으로부터 수치를 배우는 대신 작은 남자에 대한 유머, 그리고 이를 농담으로 받아칠 수 있는 유쾌한 성격을 배우기로 했다. 그 결과 그의 철학과 고집 덕분에 그는 배우이기 전에 전 세계 왜소증을 지닌 모든 사람들을 위한 대변자 역할을 훌륭히 하게 되었다. 

이렇게 인생에서 황금기를 맞은 그는 2005년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결혼을 하게 되었으니, 그의 신부는 함께 배우로 활동하던 8등신의 미녀 배우 에리카 슈미츠였다. 슈미츠는 왜소증이라는 장애에 비관하지 않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지적인 그에게 사랑을 느꼈을 것이다. 비록 지금 실패했더라도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는 그에게 주신 하늘의 축복인 것이다. 

백형설 장로

<연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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