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쉼터] 언제나 감사하며 기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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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에 평생을 구두 수선을 하다가 이제는 구두 제작도 하면서 사업체라고 내놓을 수 있는 자그마한 가게를 운영하는 할아버지가 있었다. 배운 것도 가진 것도 없었지만 어렸을 때 배워서 일생을 천직으로 알고 한편으로는 생활 수단으로 삼았던 구두 수선을 직업으로 삼으면서도 항상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세월을 낚시하는 마음으로 매일 생활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원래 천성이 착한 그는 언제나 손님이 오면 미소를 잃지 않고 상대하면서 성심껏 구두를 수선해주었다. 입소문을 타면서 그의 구두 수선소에는 언제나 손님이 그치지 않았고 그는 평생 천직인 구두 수선을 하면서 매일의 생활을 착실하게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는 구두 수선만 하지 않고 구두 제작도 하면서 조용히 사업을 넓혔고 이제는 꽤나 여유 있는 처지가 되었다. 이렇게 언제나 변함없는 그에게 누군가가 물었다. “할아버지, 성공의 비결이 무엇인가요? 그리고 이제는 직접 가게에 나와 일을 하지 않아도 되니 여행도 다니면서 여생을 즐기세요”라고 말했다. 

이때에 할아버지는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일생동안 한 번도 부자가 되려는 꿈을 꾼 적이 없다. 다만 내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정성을 드려 했을 뿐이고, 그러기에 힘이 들지도 않았고 그냥 이렇게 일하는 재미로 살면서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사실 그의 말처럼 그 가게에 오는 손님들은 모두가 그가 만든 구두를 신으려는 손님이고, 또한 낡은 구두를 수선하려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같이 저렴한 구두지만 자신의 발에 잘 맞는 구두를 사랑했고, 그 구두를 신다가 낡아지면 수선을 해서 다시 신는 구두사랑을 실천했다. 따라서 이 마을 사람들은 이 오래된 구둣가게가 마치 수호신이라도 된 듯이 애지중지 했고, 마을 사람들이 이 가게를 사랑하는 것 이상으로 할아버지도 가게를 아끼면서 더욱더 애정을 갖고 살아나갔다.

 우리는 모두가 크든 작든 세상에 사명을 갖고 태어났다. 그 사명을 깨닫고 이를 완수하려고 노력하면서 사는 사람은 위대한 사람도 될 수 있고 사는 보람도 느끼면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적당히 살기도 하고 때로는 사회에 커다란 해악을 끼치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회생활 중에서 자신이 하는 행위가 진정으로 주님의 뜻이고, 주께서 원하시는 일인가 반문하는 경우도 생긴다. 지금보다 더 교회에서의 봉사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라고 고민할 때 주시는 말씀이 여기 있다. 사도 바울은 살전 4:11-12에서 이렇게 설파했다. ‘또 너희에게 명한 것 같이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 이는 외인에 대하여 단정히 행하고 또한 아무 궁핍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나에게 맡겨진 일이라면 언제나 감사하며 기쁘게 하는 습성을 길러야 한다. 그러면서 어떤 이는 훌륭한 생애를 마치고 떠나고 어떤 사람은 위대한 인격과 정신을, 또한 많은 사람이 감동하는 불후의 명작들을 남기기도 한다. 그러면 과연 우리는 ‘한 번뿐인 인생을 위해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과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무엇인가를 찾아 성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종국에는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진정 내가 원하는 일을 충실하게 마쳤으니, 이제는 나와 함께 영원한 낙원에서 편히 쉬리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백형설 장로

<연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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