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아내들아, 남편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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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30대 40대 부부 400명에게 조사한 통계 숫자입니다. 첫째, “지금 당신은 결혼한 것을 후회합니까?”라고 물었더니 남자는 12.6%, 약 여덟 명 중의 한 명이 결혼한 것을 후회한다고 했고, 여자는 23.7%, 네 명 중의 한 명이 결혼한 것을 후회한다고 했습니다. 둘째, “당신은 이혼을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라고 물었더니 남자는 27.8%, 네 명 중의 한 명이, 여자는 43.4%, 거의 두 명 중의 한 명이 이혼을 생각해 봤다고 대답했습니다. 셋째, “다시 태어나면 지금 이 배우자와 결혼하겠습니까?”라고 물었더니, 남자는 65.2%가 이 여자와 결혼하겠다고 했습니다만, 여자는 33.3%만이 이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이 남자와 더는 부딪치기도 싫고 만나는 것조차 싫다고 대답한 여자가 세 명 중에 두 명이나 되었습니다. 넷째, “부부가 한 달에 부부싸움을 몇 번 합니까?”라고 물었더니, 한 달에 한 번에서 두 번 싸우는 부부가 36%, 세 번에서 다섯 번 싸우는 부부가 23%, 여섯 번 내지 열 번 싸우는 부부가 약 20%였습니다. 그런데 부부싸움을 하지 않는다는 부부는 약 17%였습니다. 그러니까 여섯 명 가운데 다섯 명은 한 달에 한 번에서 열 번까지 부부싸움을 한다는 통계였습니다. 글쎄 여섯 명 가운데 다섯 명은 싸우고 사는 부부였단 말입니다. 부부는 주인과 종의 관계가 아닙니다. 부부는 스승과 제자 사이도 아닙니다. 부부는 상관과 부하의 관계도 아닙니다. 부부는 사장과 사원의 관계도 아닙니다. 높고 낮음이나 낫고 못함이 없는 일대일로 대등하고 동등한 관계입니다. 그러니 어찌 의견의 차이나 성격의 차이로 부딪치는 일이 없겠습니까? 의견의 차이나 성격의 차이로 부딪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합니다. 그러나 부부싸움, 이제는 속전속결로 끝내야 합니다. 해가 지기 전에 화를 풀어야 합니다. 져 주는 것이, 이기는 것입니다. 큰소리 친 사람이 진 사람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가정의 화목을 위해서 참고 또 참아야 합니다. 순간도 못 참아서 뭘 제대로 하겠습니까? 작년에 19만 3천 700여 건 결혼에, 이혼이 무려 9만 2천 400여 건이라는 통계를 아십니까?

영리한 사냥개를 앞세우고 골프만 치러 나가면 골프에 미쳐서,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도무지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견디다 못한 그 부인이 신문에 큰돈을 들여 광고를 냈습니다. “내 남편을 팔겠습니다. 그런데 내 남편을 사간 분에게는 고급 골프채와 영리한 사냥개를 덤으로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그 신문 광고가 나가자마자 순식간에 60여 명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들어보니 “당신도 팔아먹겠다는 그 남편, 난들 사 가서 뭘 하겠소? 당신 남편 사갈 마음은 없고 영리한 사냥개나 나한테 파세요” 어떤 분은 “골프채가 그렇게 좋다니 고급 골프채나 나한테 달라”라고 하더랍니다. 그런데 어떤 분이 “나는 남편이 죽고 지금 혼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남편이라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훨씬 더 나으니까, 참고 그 남편 기다리면서 감사하고 사세요”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기다릴 사람이 없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기다릴 자격을 잃어버린 사람은 비참한 사람입니다. 기다릴 필요가 없는 사람은 차라리 죽은 사람에 불과합니다. 기다리다가 지쳐버린 사람은 실패한 사람입니다. 5월, 가정의 달! 부부간에 어떻게 살아가면 좋겠습니까? 아내들아, 남편들아! 사랑은 이해하는 데서부터 시작하고, 서로 책임지려는 데서 성숙해지며, 서로 축복하는 가운데 사랑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김병훈 목사

<칼빈부흥사회 대표회장•동해 청운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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