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이야기] 특별기가 떴네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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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선택의 문제이다. 믿음이 있고 없고는 내가 하나님의 뜻을 택하느냐 아니면 나 자신의 유익을 택하느냐의 문제로, 곧 우선순위의 문제이다. 내가 무엇을 가장 우선에 두고 사느냐 하는 문제이다.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생명을 내놓고 하나님의 뜻을 선택했다. 다니엘은 하루 세 번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하는 뜻을 지키기 위해 사자굴을 택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도 우상에 절하지 않으려고 풀무불을 택했다. 믿음의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이나 양보를 하지 않았다. 이것이 믿음이다. 인간의 생각으로는 하나님께 우선순위를 두면 망할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늘 세상과 타협하고 하나님의 뜻을 양보하고 살아간다. 주님도 “나를 따르려면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땅까지도 버리라”고 하셨다. 이것은 우선순위를 바꾸지 말라는 말씀이다. 다른 것을 버리라고 하신 이유는, 주님을 선택하는 이것이 살길이고 더 좋은 것을 얻는 길이기 때문이다. 버릴 때 비로소 100배나 받고 영생을 얻는다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막 10:29-30)

나는 특별히 주일성수를 위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았다. 군대생활 3년 동안 구타와 생명의 위협과 극한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도 한 번도 주일성수를 어기지 않았다. 내 평생 억만금을 잃어도 주일성수는 반드시 지키고 있다. 

주일성수로 인하여 잊을 수 없는 감격적인 일이 있었다. 뉴질랜드인 영어학교에서 일을 할 때였다. IMF가 터지고 가장 어려운 시기에 한국에서 기독교 방송국과 함께 일할 기회가 주어졌다. 기적 같은 일이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그런 기회를 갖게 되었다. 그 당시는 방송국에서 연수 학생들을 모집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었기에 수억 원을 내서라도 방송국과 일을 하려고 했다. 나는 가진 것도 없었고 아는 사람 한 명 없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이런 엄청난 기회를 갖게 되었다. 내 미래가 보장되는 특별한 기회였다.

첫 번째 단기연수생을 모집했을 때에 기대 이상의 결과가 있었다. 약 70명의 학생을 모집했다. 6개월 뒤 다시 단기연수생을 모집하였는데, 그때는 바로 뉴밀레니엄의 시작인 2000년도였다. 그 당시 뉴질랜드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나라였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뉴밀레니엄의 첫날을 뉴질랜드에서 보내려고 밀려 들어왔다. 뉴질랜드에 오기 위해서는 최소한 6개월 전에 비행기표를 예약하지 않으면 표를 구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나도 6개월 뒤에 연수 올 학생들을 위해 넉넉잡아 120석의 표를 어렵게 예약을 해두었다.

이은태 목사

 뉴질랜드 선교센터 이사장

 Auckland International Church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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