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달 특집] 해군·해병대 복음화의 요람 ‘손원일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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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 소그룹리더 양성·200개 함정…격오지 부대 교회 설립

손원일선교센터

해군의 모항 진해에는 해군·해병대 복음화의 요람인 ‘손원일선교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손원일선교센터는 그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해군·해병대를 믿음으로 창설한 손원일 제독의 창군정신과 신앙을 계승하는 곳이다. 따라서 손원일선교센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손원일 제독의 창군정신과 신앙을 살펴보아야 한다.
손원일 제독은 1909년 평양에서 손정도 목사의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상해 임시정부 의정원 의장(현 국회의장)을 역임한 부친의 “하나님 사랑·나라 사랑”과 기독교 신앙에 바탕을 둔 애국애족 및 독립 정신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더불어 손 제독은 하나님의 섭리로 조국의 미래가 바다에 있음을 깊이 깨닫고 중국 상해 중앙대학교 항해과를 졸업한 이후 해방을 맞아 우리 바다는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1945년 11월 11일 11시 해군을 창설했다.
특별히 해군 창설일에는 손원일 제독의 기독교 정신에 기초한 창군 정신이 그대로 녹아있다. 손 제독은 해군 창설일에 숫자 11을 의도적으로 3번이나 반복해 사용함으로써 “해군은 신사여야 한다”라는 그의 남다른 신념을 강조했다. 숫자 11(十/십 + 一/일)은 한자로 ‘신사 사(士)’를 의미하기에 손 제독은 해군 창설일에 ‘신사해군’의 3가지 의미를 부여 했다. 손 제독이 주창한 신사해군의 첫번째 의미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겉과 속이 깨끗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두번째 의미는 “하나님과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해야 한다”라는 것이며, 세 번째는 “이 땅에 십자가를 세운다”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렇듯 손 제독이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두고 해군을 창설한 이유는 해방 직후 공산주의와 자유민주주의 간 극도의 대립 양상을 보이는 이념적 혼란기에 해군이 건전하게 발전하고 강한 군대가 되기 위해서는 신앙이 필요하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손 제독은 해군을 믿음의 군대로 만들기 위해 창설과 함께 이화여고 교목이었던 정달빈 목사를 해군에 입대시켜 국군 최초로 군인교회를 세워 예배를 드렸고, 이후 국방부장관 재임 시에는 3군에 군종 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손 제독은 여수·순천 반란 사건을 계기로 육전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1949년 4월 15일 하나님께서 아담의 갈빗대로하와를 만들었듯 해군에서 특별히 선발된 인원으로 해병대를 창설했다. 그 결과 대한민국 해군·해병대는 손원일 제독에 의해 한 몸으로 창설된 믿음의 군대로서 6·25전쟁 시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국난을 극복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그 실예로서 먼저 손 제독은 남북 분단이 굳어지고 북한의 남침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조국 해양수호를 위해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을 자신을 비롯한 해군 전 장병들의 모금으로 6·25전쟁 발발 직전 미국으로부터 구매했다. 그리하여 백두산함은 북한이 기습남침을 감행한 1950년 6월 25일 밤 특수부대 600명을 태우고 부산으로 침투하는 북한 괴선박을 대한해협 해전에서 격침함으로써 유엔군 병력과 전쟁 물자가 들어오는 부산 교두보의 안전을 확보함으로써 6·25전쟁에서 역전의 분수령을 만들었다. 이후 해군·해병대는 함정과 야전 천막에서 교회를 세우고 신앙 전력화에 힘쓴 결과 믿음의 지휘관들은 ‘통영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 도솔산전투’에서 혁혁한 전과를 세웠고, 해군·해병대는 6·25전쟁 시 국난 극복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었다.
이에 추가해 손원일 제독의 해군·해병대를 향한 꿈은 “해군·해병대의 가슴마다 그리스도를 심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해군은 특성상 육상과 분리된 바다에서 활동 하기에 주 전력인 함정에는 교회도 없고 군종 목사가 배치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손원일 제독의 꿈을 해군의 모항, 진해에 설립된 ‘손원일선교센터’의 전신인 ‘옥포다락방’을 통해 이어지게 하셨다.


따라서 2023년 말 준공된 손원일선교센터의 역사는 1973년 10여 명의 청년 장교들이 신앙공동체 생활을 시작한 ‘옥포 다락방’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옥포 다락방의 기독교 청년 장교들은 기도와 성경 공부, 세미나 등을 통해 근무지 복음화를 위해 헌신했다. 이후 기독 장교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해군 복음화를 위한 평신도 사역자로 양육해야 하는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1983년 홍은혜 여사와 김성은 국방장관 외 다수가 헌금해 건축을 위한 토지를 구매하고,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재정을 지원해 ‘원일다락방’이건축되었다. 그 결과 원일다락방에서 훈련받은 기독 장교들은 가는 곳마다 작은 목자가 되어 함정과 격오지 부대에서 예배드리는 교회 즉 무빙처치를 세워 나갈 수 있었다.그렇지만 40여 년의 세월이 흘러 원일 다락방은 낡고 규모가 작아 해군 발전에 부합한 청년들의 비전을 구현하기에 제한되었고, 안전진단 결과 더 이상 활용하기 어렵게 되어 해군·해병대교회 총회는 2016년 원일다락방 부지에 보다 효과적으로 청년 간부들을 평신도 사역자로 세우는 손원일선교센터를 재건축하기로 결의 했다. 이러한 결정은 오늘날 해군의 기독교 신앙 환경이 군 인권 강화와 종교 의무화 폐지, 그리고 자율 종교활동으로 함정과 격오지 부대 교회가 소멸해 가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립된 해군·해병대 복음화 전략에 따른 것이었다. 해군·해병대 복음화 전략의 핵심은 함정과 격오지 부대에 근무하는 평신도들이 신우회를 조직하고 무형교회인 무빙처치를 설립해 예배를 드리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손원일선교센터는 해군·해병대 복음화의 요람으로서 인격·실력·신앙을 갖춘 Good Christian Officer를 양육하는 가운데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500명 소그룹리더를 키워 이들을 통해 200개 함정과 격오지 부대 교회인 무빙처치를 세워 나가는 것을 비전으로 건축이 추진되었다. 이를 위해 2018년 10월 (재)손원일선교재단이 설립되어 해군·해병대 교회와 성도들로부터 18억 원, 전국70여 교회와 500여 명의 성도들이 후원한 70억 원을 합해 총 88억 원과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소유한 원일다락방 부지를 손원일선교재단에 무상으로 기증함으로써 2021년 손원일선교센터 건축이 시작되었고 2024년 4월 역사적인 헌당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특별히 손원일선교센터는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하나님의 기적 같은 도우심으로 지상 5층 건물인 520평 대지에 건평 847평 규모로 건축되었다. 1층에는 창군선교역사관, 예배실인 원일관, 그리고 기도실이 위치한다. 그리고 2층에는 젊은 입주 간부들의 취향에 맞춘 식당, 카페, 체력단련실 등이 있고, 3층에서 5층까지는 초급간부들 60여 명의 숙소 및 소그룹 모임실 등으로 매우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


2025년 5월 말 현재 손원일선교센터의 운영 현황은 40여 명의 초급간부가 입주해 맞춤형 양육프로그램에 따라 소그룹 리더로 양성 중이며, 제1차 양육프로그램이 완료되는 6월 30일에는 16명의 소그룹리더가 배출될 예정이다. 이후 체계적인 센터 운영을 통해 2035년까지 500명의 소그룹리더를 양성해 함정과 격오지 부대에 200개 무빙처치를 설립하는 해군·해병대 복음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손원일선교재단은 해군 군목과 기독군인회(NMCF)와 협력해서 손원일선교센터의 소그룹리더 양성이 이루어지는 공백기에 우선 함정과 격오지 부대의 신실한 평신도 사역자를 발굴해 무빙처치 설립을 추진한 결과 2025년 5월 말 현재 함정 42척과 격오지 부대 7개 등 총 49개의 무빙처치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향후 손원일선교센터에서 배출된 소그룹리더들이 함정과 격오지 부대에 배치되어 평신도 사역자로서 역할을 감당 시 무빙처치의 설립은 가일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해군·해병대 복음화의 중추로서 손원일선교센터가 추구하는 비전은 명확하다. 손원일선교센터에 입주한 초급간부를 창군 기독 정신으로 무장 및 함정과 격오지 부대의 평신도 사역자로서 실력·신앙·인격을 갖춘 500명 소그룹리더로 양성하고, 이들을 통해 함정과 격오지 부대에 200개 무빙처치를 설립함으로써 해군·해병대 장병이 있는 곳에는 어디서나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국 교회와 성도님들께 요청하는 기도 제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손원일선교센터 담임목사가 주도하고 있는 맞춤형 소그룹리더 양육프로그램에 주께서 크신 은혜를 베푸시어 입주 간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인격·실력·신앙을 겸비한 500명 평신도 사역자들이 속히 배출되어 200개 무빙처치 설립을 주도하게 하옵소서. 둘째 2025년 5월 말 현재 설립된 함정 42척, 격오지 7개 부대 총 49개의 무빙처치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부대 장병에게 복음의 통로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2025년 무빙처치 80개 설립 목표가 해군 군목과 기독군인회, 그리고 손원일선교재단(센터)의 협력으로 성공적으로 추진되게 하옵소서.

위와 같은 해군·해병대 복음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전국 교회와 성도님들의 기도와 물질적인 후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따라 손원일선교센터는 소그룹리더 양성을 위한 재정 확보를 위해 월 1만 원 단위의 자동이체(CMS) 후원을 개인 성도님들께 요청하고 있다. 또한 손원일선교재단은 ‘함정과 격오지 부대 교회(무빙처치)’ 설립을 위해 무빙처치 1개당 매월 10만 원을 후원하도록 교회와 단체에 요청하고 있다. 후원 정보는 다음과 같다.

▪ 후원 계좌번호 : 국민은행 654301-04-305259(기부금 영수증 발행)
▪ 개인 후원(소그룹 리더 양성) : 1만 원 단위/월
▪ 교회/단체 후원(무빙처치 후원) : 10만 원 단위/월
▪ 연락처 : 02-817-0691(손원일선교재단)

 

 

조영주 안수집사
● 손원일선교재단 사무총장
● 해군 예비역 제독
● 아덴만 여명작전 현장지휘관(최영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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