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마음으로 노를 발하지 말라 노는 우매한 자들의 품에 머무름이니라”(전 7: 9)
세 번째, 성령의 열매인 ‘절제’ 훈련이 필요하다.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에서 성령의 열매 중 하나는 ‘절제’이다. 이는 단순히 억누름이 아니라, 감정의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사용하도록 인도받는 능력이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분노가 치밀 때, 말이나 행동으로 터지기 전에 “이 감정을 성령의 열매로 바꿀 수는 없을까?” 자문해보자. 기도 중에 마음이 절제되고, 성령은 그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할지를 가르쳐준다.
네 번째, 신앙의 공동체에서 감정을 나누고 서로 기도를 주고받자. 혼자 분노와 화 감정을 오랫동안 품고 있으면 홧병이 된다. 상호 간의 부정적 감정을 나누고 위로받을 수 있는 신앙 공동체, 구역 모임, 셀 모임, 영적 동역자는 내면을 치유하는 중요한 영적 교재의 통로이다. 야고보서 5장 16절은 말한다.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홧병은 당연히 죄가 아니다. 그러나 감정을 품은 채 오래 있으면, 내면의 상처로 인해 영혼을 병들게 한다. 마음을 열고 고백하고, 중보를 받고, 함께 눈물도 흘릴 수 있는 ‘영적 가족’, 영적 공동체가 꼭 필요하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