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8장,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 

Google+ LinkedIn Katalk +

찬송을 알면 교회사가 보인다 (26)

19세기 접어들며 교회력에 따른 찬송 작시 

18세기 말부터 나타난 낭만주의(浪漫主義, romanticism) 예술 사조는 19세기 중반까지 교회 문화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학, 음악, 미술 분야에 나타난 낭만주의의 특징은 고전주의 특성인 이성과 질서, 객관성보다는 주관적인 감정과 개성, 상상력을 중요하게 여겼다. 찬송 시도 낭만주의의 영향으로 문학적으로 풍부해지고 다양해졌다. 

야외나 거리에서 행해지는 전도 집회에서 부르는 복음적인 찬송은 대중적이어서 곡조도 단순하고 가사도 문학적 수준이 높지 않았다. 

이에 대한 반동으로 경건한 교회 예배 때에 부를 시적이고 문학적인 찬송 시와 수준 높은 찬송곡조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히버(Reginald Heber, 1783-1826)는 교회력과 성서 일과(복음서, 서신서, 구약)에 맞춘 찬송 시들을 지었다. 우리 찬송가에 실린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8장)은 삼위일체 주일 찬송 시이며, ‘실로암 샘물가에 핀’(225장)은 주현 후 첫째 주일, ‘자비로 그 몸 찟기시고’(233장)는 성찬식, ‘주 예수 우리 구하려’(346장)는 성 스데반 일(12월 26일), ‘저 북방 얼음 산과’(507장)는 선교 파송 주일을 위해 지었다.

이 시기에 나온 찬송들은 보우링(John Bowring, 1792-1872)의 ‘양 지키는 목자여’(124장), 엘리오트(Charlotte Elliott, 1789-1871)의 ‘큰 죄에 빠진 날 위해’(282장), 그랜트(Robert Grant, 1779-1838) 개작인 ‘영광의 왕께 다 경배하며’(67장), 라이트(Henry Francis Lyte, 1793-1847)의 ‘내 영혼아 찬양하라’(65장), ‘주의 영광 빛나니’(132장), ‘십자가를 내가 지고’(341장), ‘때 저물어 날이 어두니’(481장), 스토우웰(Hugh Stowell)의 ‘이 세상 풍파 심하고’(209장) 등이다.

19세기엔 유명 작곡자들의 주요 멜로디를 따 찬송 시에 붙이는 일도 유행했다. 예컨대 하이든(Franz J. Haydn, 1732-1809)의 곡명 CREATION인 ‘저 높고 푸른 하늘과’(78장)와 곡명 AUSTRIAN HYMN인 ‘시온성과 같은 교회’(210장), 베토벤의 곡명 HYMN TO JOY인 ‘기뻐하며 경배하세’(64장), 모차르트의 곡명 ELLESDIE인 ‘십자가를 내가 지고’(341장) 등이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