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지속 가능한 교회학교 수련회 생태계를 구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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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총회 2023 교세 통계 현황을 보면 전체교인수 220만7천982명 중 영유아 유치부 7만4천962명으로 3%, 중등부 7만828명으로 3%라는 충격적인 통계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재적 기준이며, 실제 출석 기준일 때는 2%대 혹은 1% 후반일 수도 있을 것이다. 

선교학에서 복음화율 3% 이하일 때 미전도 종족이라고 표현한다. 이 말을 풀어서 이야기하면 그 나라에는 복음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말이다. 

대형교회를 제외한 중·소형 규모의 교회들은 교회학교가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 학생수 감소의 나비효과는 교회학교 생태계 전반을 붕괴시키고 있는 실정이며, 몇 가지 특징이 나타난다. 

첫째, 학생부 담당 사역자의 부재, 교구 및 학생부 병행 담당, 파트사역 등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 

둘째, 인구소멸 지역에 나타나는 동일한 현상으로 학생부서의 통·폐합이 진행되며 결국 학생부 자체가 사라져가고 있다. 

셋째, 교육부 예산의 삭감이 해마다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결국 교육부서 운영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필자의 자녀는 초등학교 6학년이며 아직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 공부를 잘해서라기보다 사역자 가정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경제적인 부분 때문이다. 딸 아이 친구들 같은 경우 보통 4-5곳의 학원을 다니며 평균 150만 원에서 200만 원이 교육비로 지출되고 있다. 엄청난 금액이다. 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해 이렇게 투자하는 이유는 확실하다.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교회의 상황과 규모의 측면을 결코 무시할 수는 없지만, 반면 교회학교는 해마다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 실례로 중·고등부 200명이 출석하는 교회 청소년부 담당사역자가 당회에 예산 증액을 요청했다. 답변은 “이미 많은 예산을 학생들을 위해 책정했습니다. 안됩니다.” 담당사역자는 52주 학생수 1명 기준 매주 사용되는 예산을 정리해서 다시 한번 당회에 보고를 했다. “장로님, 우리 교회에서 매주 1명의 학생을 위해 사용하는 예산은 890원입니다.” 당회는 엄청난 충격을 받고 예산을 증액했다. 1년 예산 전체를 보면 엄청난 금액이지만, 한 사람 기준으로 봤을 때는 정말 충격적인 현실이었다. 

가정에서는 자녀를 위해 200만 원을 투자하지만 교회는 890원을 투자한다. 교회학교를 향한 접근 방식이 경제적인 논리가 아닌 사람을 키우는 관점으로 근본적인 인식 변화가 일어나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교회는 이러한 상황 가운데 어떤 대안과 전략이 있는가? 여러 대안들이 있겠지만 C4C 미니스트리에서 하고 있는 리조이스 청소년·청년캠프를 예로 들고자 한다. 

1. 지역교회들의 연합을 통해 캠프를 준비하여 학생들이 은혜받을 수 있는 장을 만든다. 

2. 각 지역의 신학교 캠퍼스와 연계하여 공간을 확보한다. 

3. 연합을 통한 탁월한 메신저, 찬양팀, 스텝, 의전, 음향, 조명 등 시스템을 구축한다. 

4. 캠프 이후 신학생, 리더, 학교예배자 등 하나님 나라를 위한 헌신자를 발굴하여 미래세대를 양성한다. 

5. 지역교회를 살리고 일으키기 위해 지역을 거점으로 무브먼트를 일으킨다. 

지역교회 교회학교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연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작금 교회학교 생태계가 붕괴되고 사라지고 있다는 현실은 인정하고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한 건강한 연합을 시도할 때 지속가능한 교회학교 수련회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다. 

최새롬 목사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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