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홀여성선교회 회장 김은진 목사(영등포노회, 마곡성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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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된 여성, 예수 안에서 함께 소망을 품다

“약한 자들과 소외된 자들을 통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고 선한 뜻을 이루어 궁극적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홀여성선교회 회장 김은진 목사는 지난 7월 17일 본보를 방문해 홀여성선교회 사역과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본보에 연재되는 ‘나는 소망으로 살아있다’ 원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홀여성선교회는 사별·이혼 등으로 외로움, 고독, 고립, 우울, 슬픔 가운데 있는 여성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소망과 생명을 전하고, 치유와 회복을 넘어 선교의 리더로 세워가는 미래지향적 전문 선교공동체다. 2020년 9월, 영등포노회 소속으로 조직된 이 단체는 교회 안팎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홀여성들을 향한 한국교회의 사역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은진 목사는 지난 2012년 남편 故 김성복 목사를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떠나보낸 뒤, 몇 달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던 시간을 회고하면서 “향유와 옥합을 깨어 주님의 발을 씻는 심정으로 이 사역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남편을 잃고 상처 입은 채 혼자 사는 여성들은 사회나 교회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의지할 곳이 없는 상황 속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길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 나서는 예수님의 마음으로 위로하고 함께하며 나아가 선교의 지경을 넓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창립 동기를 전했다.
김 목사는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혼자가 된 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지금, 타 교단에서는 교단 차원의 지원이나 정부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모임을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 교단은 아직 이에 대한 구조적 지원이 미비한 실정”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결혼하지 않은 독신 여성들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이혼이나 사별과는 다른 지향점을 지니고 있기도 하지만 한국교회는 이들 또한 따뜻하게 품어야 한다”며 “소망 안에서 선교적 여성들을 세우고, 사명자로 거듭나게 하는 일이야말로 이 사회를 밝히는 길이자 이 나라를 살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홀여성들을 향한 권면으로 “우리의 장래를 책임지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기도의 자리에서 주님을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을 지니고 사회적 편견과 조롱에도 꿋꿋한 믿음으로 나아간다면, 우리 자신은 물론 자녀들까지 기도의 사람으로 자라게 될 것이다. 현실적으로는 잘 먹고, 열심히 운동하며, 자신을 존귀하게 여기는 일부터 시작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 목사는 “홀여성선교회는 언제나 친정처럼 따뜻하게 열려 있다”며 “의지할 곳 없는 홀여성들이 망설이지 않고 들어올 수 있는 신앙의 구심점, 사랑의 공동체, 믿음의 보루가 되겠다”고 말했다. “명절이 되면 다른 사람들은 가족과의 만남으로 들뜨지만 홀여성들은 오히려 비교되어 마음이 아픈 경우가 생긴다”며 “‘혼밥’의 서러움을 나눔과 공동체 식사로 극복하고자 하며, 건강 세미나, 연극 관람, 음악회 감상 등을 통해 정서적 회복과 영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김은진 목사는 “한국장로신문에 연재되는 ‘나는 소망으로 살아있다’ 책은 제가 편집한 남편의 유고집으로, 병마와 싸우며 육체와 영혼의 전쟁을 지나 주님과 깊이 만났던 고백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이 세속적 가치관 속에서 신앙을 잃어가는 이들에게 내면의 하나님을 발견하고, 고난 중에 만나는 예수님을 섬기며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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