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발언대] 순종의 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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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는 말씀처럼, 순종은 신앙의 가장 기본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덕목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그것이 매우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란 걸 아시면서도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셨고, 그 순종으로 인해 우리가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 속에서는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내 생각과 형편을 앞세우며 순종을 미루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때로는 두려움 때문에, 때로는 내 계획이 더 좋아 보이기 때문에 말입니다.

하지만 순종은 단순히 명령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나보다 하나님이 더 잘 아시고, 나보다 앞서 일하신다는 믿음이 있을 때에 우리는 기꺼이 그분의 뜻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순종은 우리가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게 하는 통로입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순종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교회 안의 모든 일을 내 뜻대로 하려 하지 않고, 목회자의 인도와 교회의 질서를 존중하며, 하나님의 뜻을 함께 분별해 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순종의 태도를 가진 한 사람으로 인해 교회 전체가 더 건강하고 따뜻한 공동체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음세대에게도 순종의 본을 보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청년들과 아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 중 하나는 어른들의 말과 행동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말로만 믿음을 가르치기보다, 삶 속에서 순종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것이 곧 살아 있는 신앙 교육이 될 것입니다.

순종은 때로 손해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순종의 결과는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책임지십니다. 그러니 오늘도 우리가 순종의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존경하는 장로님과 성도 여러분, 지금 이 시대는 말보다 삶이 중요하고, 지식보다 태도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우리가 순종의 자세로 살아간다면 하나님은 우리의 교회를 통해 이 시대 가운데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실 것입니다.

순종은 결코 약함이 아니라 강한 믿음의 증거입니다. 하나님의 뜻 앞에 기꺼이 “아멘”으로 응답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종희 장로

<여수노회 장로회장, 해오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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