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강단] 영원한 나라에 굳게 서리! (빌립보서 3: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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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빌립보서 4:1) 

신앙은 언제나 “어디에 서 있는가?”에 따라 방향이 달라집니다. 내가 지금 서 있는 자리가 세상의 가치 위인지, 하나님의 나라 위인지에 따라 내 삶의 목적과 열매는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향한 편지에서 이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그리고 그는 대답합니다. “하늘의 시민권자답게, 주 안에서 굳건히 서십시오.”

나를 본받으라 – 믿음의 모범

바울은 3장 17절에서 이렇게 권면합니다.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이 말은 교만한 자기자랑이 아닙니다. 그는 눈물과 고난의 십자가 길을 걸으며 예수님을 따르는 모범적인 삶을 살았기에, 성도들에게 그 길을 따르라 권할 수 있었습니다. 믿음은 단지 머리로 아는 지식이나 입술의 고백에 머물지 않습니다. 삶으로 나타나야 진짜 믿음입니다. 우리도 서로에게 본이 되는 성도로 살아야 합니다. 삶으로 복음을 드러내는 성도, 고난 중에도 믿음을 지키는 성도, 손해를 보더라도 진리를 선택하는 성도야말로 오늘날 세상 속의 등불입니다.

십자가의 원수 –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들

바울은 이어서 경고합니다.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고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3:18) 십자가의 원수란 누구입니까?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들입니다(3:19). 이들은 육신의 만족, 세상적 성공, 자기 중심적 사고로 살아갑니다. 마치 자신이 중심이 된 우주의 주인처럼 살며, 하나님과는 아무 상관없이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태복음 16:24) 하지만 이기적이고 자기 배를 신처럼 섬기는 삶은, 결국 하나님의 사랑을 거부하고, 십자가의 원수로 서는 길입니다. 십자가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나는 너를 영원히 사랑한다. 너와 영원히 함께 있고 싶다.” 하나님의 이 깊은 사랑을 외면하고 자기 욕심만을 채우려 한다면, 결국 그것은 멸망으로 가는 길입니다. 바울은 이 길의 끝은 부끄러움과 파멸임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하늘 시민권자의 정체성과 삶의 방향

반면, 참된 성도의 정체성은 분명합니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3:20) 우리는 이 땅의 일시적 거주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하늘나라 백성, 천국 시민입니다. 이 정체성은 우리가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태도를 완전히 달라지게 만듭니다. 세상은 지금도 끊임없이 말합니다. “더 많이 가져라.” “더 높이 올라라.” “너만을 위해 살아라.” 그러나 하늘의 시민권자는 다르게 삽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태복음 6:33) 주님의 나라를 먼저 구할 때, 주께서 모든 것을 더하신다는 것이 하늘 백성의 약속입니다. 우리가 지금 바라보는 방향이 어디입니까? 하늘을 바라보는 삶은 오늘을 단단하게 하고, 내일을 소망하게 합니다.

“주 안에서 굳게 서라” – 흔들리지 않는 믿음

바울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굳게 서라.”(4:1) ‘굳게 선다’는 것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믿음의 중심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혼란스럽고 가치관이 뒤섞인 시대에, 우리가 굳건히 서 있지 않으면 세상의 물결에 휩쓸려 방향을 잃기 쉽습니다. ‘굳게 선다’는 것은 단지 고집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두고, 그분의 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늘의 시민입니다. 그러니 세상과는 다른 기준, 다른 목표, 다른 삶의 의미를 살아가야 합니다.

말씀의 갈무리: 하늘을 소망하며 오늘을 살자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우리에게 세 가지 권면을 줍니다. 

1. 믿음의 모범을 따르라 – 서로 본이 되어 복음의 삶을 살자 

2. 십자가의 원수를 경계하라 – 자기 욕망과 땅의 일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자

3. 하늘 시민답게 굳건히 서라 – 말씀 위에, 소망 위에, 주님 안에 단단히 서자

우리의 참된 국적은 하늘에 있습니다. 이 땅은 지나가는 여정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하늘을 바라보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하며 살아가길 원합니다. “영원한 나라에 굳게 서리!” 이 고백이 오늘도, 이번 주도, 우리의 일상 가운데 살아 있는 믿음이 되길 축복합니다.

승향아 목사

<목포 그린나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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