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복음을 선포한 첫 번째 자리
비시디아 안디옥은 소아시아 중서부 한복판에 위치한 도시였습니다. 남쪽에 큰 타우루스 산맥과 북동쪽의 술탄 산맥 사이 분지 형태로 된 고원 평지가 도시를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주변의 높은 산맥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군사적인 충돌과 전쟁이 많지 않은 채 상인들만 왕래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평화롭던 시절도 잠시, 이 일대는 도적들이 들끓는 불안한 곳이 되고 말았습니다.
셀류코스 왕국은 결국 교통상 중요한 이곳에 제법 큰 규모의 군사 요새 도시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도시 이름을 안디옥이라고 불렀습니다. 훗날 로마도 이곳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안디옥에 은퇴한 로마 병사들과 본토 이탈리아의 시민들을 이주시켜 정착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비아 세바스테라는 도로를 건설해 북쪽 부르기아와 남쪽 버가 및 안탈리아로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도적은 줄어들었고 도시는 확실히 로마인의 것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구브로를 떠난 이후 줄곧 서기오 바울의 도움을 받아 이곳 비시디아 안디옥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비시디아 안디옥에 도착해 오래전 이미 이곳에 있던 유대인들의 회당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이곳 안디옥 회당에서 이방 땅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를 처음 설교했습니다.(행 13:16-41) 이때 바울이 선포한 내용은 오래전 베드로가 예루살렘에서 선포한 내용과 거의 같았습니다.(행 2:14-36)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바울은 유대인의 율법의 도리를 넘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능력이 참된 구원의 길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비시디아 안디옥 회당에서 두 번에 걸쳐 이 담대한 설교를 전했습니다. 그러자 그의 선포는 곧 능력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건한 헬라인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그들이 전한 도리를 따르게 된 것입니다. 낯선 곳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바울은 그가 믿는 복음에 충실했고 그리고 담대했습니다. 이방인의 도시 비시디아 안디옥에도 바울의 담대함으로 예수 복음을 믿는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여호수아에게서도 볼 수 있든 하나님의 백성이 정초하는 곳에는 늘 담대함이 요구됩니다. 영적 담대함은 교회와 신앙이 뿌리내리는 데 절대로 필요한 요인입니다.
강신덕 목사
<토비아선교회, 샬롬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