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길] 예루살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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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선교를 위한 신중한 토론의 자리

바울과 바나바를 파송한 안디옥 교회는 이방인에게 개방된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안디옥 교회에서는 어디서나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교제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안디옥을 방문한 베드로 역시 이방인들과 한 식탁에서 교제했습니다. 바나바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바나바도 바울과 첫 선교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안디옥 교회 이방인 그리스도인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렸습니다. 그때 예루살렘에서 온 일단의 사람들이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들과 교제하는 것에 대해 문제 삼고 이방 그리스도인들 역시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행 15:1)

그러자 베드로와 바나바는 그들과의 충돌을 피하여 이방인과 교제를 멈췄습니다.(갈 2:11-13) 이방인에 대한 선교를 마치고 돌아온 바울은 화가 났습니다. 당장 베드로와 바나바를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 문제를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과 논의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지도자들과 진중하게 토론했습니다. 최초의 공식 교회 회의로 알려진 예루살렘 회의에서 야고보는 이방인에 관한 문제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하지 말고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멀리하라”(행 15:18-19) 교회는 그 말에 모두 찬성하고 그것을 여러 교회에 편지하기로 했습니다. 바울을 비롯한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과 사도들은 누구에게나 복음이 증거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기 위해 서로를 향해 진중하고 서로를 향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바울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에 집요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주신 자유와 이방인을 향한 사명을 붙들고 굳세게 서는 것이 중요했습니다.(갈 5:1) 그래서 그는 이 세상 모든 이들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일을 가로막는 어떤 것에 대해서도 단호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바울은 이 사안이 교회 공동체 모두의 조화롭고 은혜로운 결론으로 실천되기를 바랐습니다. 바울은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에 대해 고집스러웠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일은 그리스도의 교회 안에서 일어나야 했습니다. 바울은 그 접점을 찾는 일에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바울의 길은 하나님 안에서 모두가 협력해 아름다운 결실을 보는 길입니다.

강신덕 목사

<토비아선교회, 샬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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