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성령이여 임하소서’(T.Attwood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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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일곱 가지 선물’을 노래한 19C 영국 교회음악

‘성령이여 임하소서’(Come, Holy Ghost)는 런던 태생의 영국작곡가이며 오르가니스트인 애트우드(Thomas Attwood, 1765-1838)가 작곡했다. 아홉 살에 왕실교회 성가대에 들어가 교회음악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열여덟 살에 이탈리아를 거쳐 비엔나로 유학을 가 모차르트의 문하생이 되었다. 

성 바울 대성당의 오르가니스트와 왕실교회 작곡가가 되었고, 왕립음악원(Royal Academy of Music) 교수가 되었다. 넬슨 경의 장례식을 위한 오르간 곡 Grand Dirge 작곡 연주, 조지 4세 대관식을 위한 ‘나는 기뻤다’(I was Glad)를 작곡 연주, 윌리엄 4세 대관식을 위한 앤섬 ‘O Lord, Grant the King a Long Life’, 빅토리아 여왕의 대관식 연주 등 화려한 작곡과 연주 경력이 있다. ‘주여, 내게 가르쳐 주옵소서’(명1-382p),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리소서(명8-146p), ‘성령이여 임하소서’ 등의 작품은 스승인 모차르트의 영향이 엿보인다. 영국교회음악 전통을 이어 19세기에도 영향을 미쳤던 양식을 만들어 냈다. 그의 교회 활동 이외에 약 20편의 뮤지컬, 코믹오페라와 성악곡을 썼다. 

찬송 시는 노리치(Norwich) 태생인 영국교회 주교인 코진(John Cosin, 1594–1672)이 지었다. 노리치 학교와 케이어스 대학(Caius College, Cambridge)을 나와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캠브리지 대 피터하우스(Peterhouse)의 학장과 총장을 지냈다. 그는 교회예전과 공간에 많은 기여를 한 분으로 기도서를 비롯한 예식서에 관련된 저서도 많이 편찬했다. 특히 1662년 공동기도문 개정판에 영어로 번역한 찬송 시 ‘오소서 성령이여 창조주시여’(Veni Creator Spiritus)는 찰스 1세 대관식을 위해 쓰인 이래 모든 대관식에서 불렀다. 

텍스트 중 “일곱 가지 선물”이란 단어가 눈에 띈다. 성공회와 가톨릭교회에서는 ‘성령칠은’(聖靈七恩, 사 11:2-3)이라고 해서 ①슬기, ②통달, ③의견, ④지식, ⑤용기, ⑥효경(孝敬), ⑦경외심 등 일곱 가지 은혜를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와 함께 다룬다. 

성령의 열매는 바울사도의 편지에 밝힌 대로 ①사랑, ②희락, ③화평, ④오래 참음, ⑤자비, ⑥양선, ⑦충성, ⑧온유, ⑨절제이다(갈 5:22-23).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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