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혈연적 유대가 가장 강한 우리 한민족, 한반도 남북한만이 아직도 유일한 분단국으로 남아 있어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민족분단의 아픔속에서도 하나님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의 국가로서 세계10위권 국가로 성장하도록 역사하셨다. 그런데 북한은 아직도 세습권력의 독재체제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정치, 외교, 경제, 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하위권 권위주의체제로 분류되고 있다. 더욱이 종교의 자유가 말살되어 자유민주의 국가에서 헌법상 보장된 신앙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를 거스르는 잘못된 정치행태(行態:Behavior)라 할 수 있다.
한국교회와 우리 크리스천들은 북한동포들이 자유롭게 신앙생활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가야 하겠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마 6:33)” 말씀대로 오직 북한땅에 하나님나라를 확장하겠다는 목표로 북한체제와 사회문화를 고려하면서 확고한 복음을 전하겠다는 신념으로 기도하며 노력해 가야 할 줄로 안다.
필자가 북한학 교수로, 교단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장으로 봉직하면서 평양, 개성, 남포, 백두산, 금강산 등 북한의 여러 지역을 방문, 북한기독교 대표들과 만나 여러 차례 회담을 한 적도 있다. 북한의 여러 곳을 방문하다 보면 주체사상에서 제시한 수령론, 영생론 등에 따른 거대한 우상신권체제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사실 북한에서 김일성 수령의 우상화와 함께 영생론이 지배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이 영생론은 기독교에서 “하나님을 믿으면 구원을 얻고 영원히 산다”고 하는 의미를 담아 주조해낸 지도자 신격화 술책이라 할 수 있다. “위대한 어버이 수령은 우리와 함께 영원히 계신다”는 글들이 북한 지역 여러 곳에 붙어 있어 북한이 지도자에 대한 지나친 우상화, 신격화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신권정치(神權政治)체제의 모델을 교조, 신화, 성서, 사제직 설치, 탄압으로 묘사하고 있다. 북한공산정권도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교주로 신격화하고 있고 <김일성 그이는 한울님>이란 책까지 나와 있다. 그리고 “김정일은 우리의 하늘이요 운명이요 인류의 구세주”라고 신격화 하고 있고 2010년 이후부터는 김정은은 포의 달인 운운하며 우상화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2013년 1월 김정은은 수령의 한 부분처럼 할아버지 김일성과 연계해 3대세습권력의 신권독재정치체제 유지를 위해 노력하며 3대 우상신권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은 해방전 평양이 동양의 예루살렘이라 할 만큼 한국보다 교회부흥이 더 활발했다. 해방당시 북한에는 70여만 성도가 있었고 3천 40여 교회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당국은 8.15해방후 공산독제체제 유지를 위해 기독교를 탄압하기 시작했다.
1946년 3월 5일, 토지개혁 조치로 종교단체가 소유한 토지를 무상으로 몰수했고. 주요산업 국유화 정책을 통해서는 종교인 또는 종교단체가 운영하던 재산일체를 몰수하기까지 했다. 1950년 6.25남침전쟁 당시까지는 종교를 탄압하면서도 어느 정도의 활동이 음성적으로나마 보장되는 제한정책을 구사했다. 6.25이후 1953년 휴전시까지 종교탄압정책을 자행했고 60년대에 들어와서는 종교를 완전히 말살하는 정책을 폈다. 특히 1967년부터 1970년 9월 사이에 있었던 「주민재등록사업」을 통해서는 북한주민을 핵심, 동요, 적대계층 등 3대계층과 51개 세부계층으로 분류했으며 종교인들을 별개의 분류 번호까지 부여해 최하위의 적대계층으로 전락시켜 탄압했다.
그러다가 70년대부터 현재까지 종교 역이용 정책을 펴고 있다. 1970년대 국제적 긴장완화와 함께 1972년 남북대화가 이루어지면서 북한에도 종교가 있는 것처럼 종교에 대한 정치적 역이용정책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현재 북한에는 봉수교회, 칠골교회가 있고, 520여 가정교회를 두고 있다고 선전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북한종교는 종교가 있다는 것을 선전하려는 역이용 정책을 펴면서 실질적으로는 정치의 하위체제(Sub System)로서 신앙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종교의 자유 탄압뿐 아니라 최근에는 남북관계까지 악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025년 현재 북한은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면서 민족의 평화통일에도 역기능을 하고 있다. 적대적인 두 국가론은 북한 내부적으로 정당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북한의 민족평화통일에 반하는 역기능적 변화에 창조적으로 대응하는 총체적 평화통일 선교전략을 강구해 가야할 줄로 안다. 특히 우리 크리스천들은 평화통일선교문화 창출을 통해 한국사회가 먼저 심화된 갈등을 해소하는데 함께 기도하고 복음통일을 이루는데 힘을 모아가야 할 줄로 안다. 그리고 통일 이후 효과적인 북한 선교를 위한 전략 방안도 철저히 연구하고 평화통일선교교육을 통한 효율적인 준비를 해야 할 줄로 안다.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엡 1:10)”는 말씀대로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으로 평화 통일을 이루는 길만이 7천만 민족이 함께 번영을 누리는 길이요 영원한 생명의 길임을 알아야 한다.
우상신권체제로 변질된 북한 땅이 하루속히 복음화 되어 북녘동포들에게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도록 간절한 기도를 해야할 줄로 안다.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롬 9:3)”는 사도바울의 선교열정을 마음에 담아 북한 동포들에 대한 복음전파를 위한 기도와 열정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완신 장로
<소망교회. 관동대 법정대학 교수, 세계사이버대 제7대총장 역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