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축시대 세상 읽기] AI와 놀기(4), 기독교의 AI 융복합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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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연구는 노벨물리학상 시상을 통해 세계적인 관심의 초점이 되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학 교수와 존 홉필드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를 2024 노벨물리학 공동수상자로 선정했다. 노벨상위원회는 두 학자가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머신러닝의 근간이 되는 발견과 발명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홉필드 교수가 1982년에 제안한 ‘홉필드 네트워크’가 인공신경망 연구의 초석이 되었다. 홉필드 네트워크는 신경망의 물리적 모델로 인간의 두뇌가 기억을 저장하는 방식을 모방해서 정보를 저장하고 재구성하는 이론적인 뒷받침이다.

힌튼 교수는 1986년 홉필드 네트워크를 토대로 데이비드 럼멜하트, 로널드 윌리엄스와 함께 데이터 속성을 발견하는 다층 퍼셉트론과 역전파(backpropagation) 알고리즘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역전파법은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기반 기술이다. 챗GPT를 만든 오픈AI 공동 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도 힌튼 교수와 함께 역전파법 논문을 쓴 제자이다. 

힌튼 교수는 AI가 초래할 위험에 대해서 자유롭게 말하기 위해서 2023년에 구글을 떠났다. 악의적인 사용자가 AI를 오용할 때 초래할 위험이나 기술적 실업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 경고하며, 안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벨상 시상식에서는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를 제어하기 위한 AI 안전 연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AI 연구는 카네기멜론 대학교, MIT, 스탠포드 대학교, 베이징 대학교, 청화 대학교 등이 세계에서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에서 AI 핵심 기술 연구 인재를 양성하는 인공지능 대학원은 서울대, KAIST, 포항공대, 성균관대,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등에서 운영한다.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대학의 AI 연구 진흥을 위해서 KAIST, 성균관대, 고려대 등의 AI 대학원 개설을 지원했다. 현재 인공지능학과를 비롯해 다양한 명칭으로 관련학과를 개설한 대학의 수는 77개에 이른다.

서울대학교는 2020년에 흩어져 있는 대학 내 관련 교수들의 인공지능 교육과 연구를 통합해 대학원 협동과정 인공지능 전공을 신설했다. 협동과정은 AI 연구와 석박사급 고급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서울대는 협동과정 개설 당시 대학 내에 100명 이상의 AI 전공 교수진, 200개 이상의 AI 응용연구실, 2천 명을 상회하는 AI 연구진이 있어서 협동과정으로 신설한다고 밝혔다. 2020년 2학기부터 학부에 인공지능연합전공과 인공지능반도체연합전공을 신설해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국내 대학의 AI 기술 연구는 다양한 융복합 연구도 폭넓게 진행하고 있다. 2025년 현재 서울대 대학원 AI 협동과정에서 핵심 AI 기술 분야와 AI 융복합 연구를 진행하는 교수가 88명에 달한다. 전공주임 강유 교수는 2003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카네기멜론 대학교에서 2009년에 정보공학 석사, 2012년에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 KAIST 교수를 거쳐 2015년에 서울대 교수로 부임했다. 강유 교수는 본인의 연구분야를 딥러닝, 데이터 마이닝, 기계 학습, 그래프/텐서 분석, 추천 시스템, 금융 인공 지능 분야라고 소개하고 있다.

KAIST는 세계 대학 랭킹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고, 서울대나 포항공대 등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연구기관으로 평가한다. 신학교와 기독교 대학의 기독교 관련 AI 융복합 연구를 위해서 한국교회의 관심과 지원도 필요하다.

변창배 목사 

 전 총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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