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헌신으로 장로의 정체성 세워”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길근섭 장로, 이하 전장연)는 지난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총회 훈련원 후원으로 제18회 엘더스쿨을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했다.
회장 길근섭 장로는 “단풍나무의 고운 자태가 하나님의 솜씨를 드러내듯 아름다운 계절에 엘더스쿨을 통해 장로님들을 만나 뵙게 되어 기쁘다”며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무덥던 여름이 지나 어느새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되었다. 53회기를 시작할 때는 멀게만 느껴졌던 한 회기가 이제 마무리의 자리에 이르게 되었다. 계획했던 모든 일들을 은혜 가운데 잘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고 인사했다.
길근섭 장로는 “엘더스쿨의 강사님들을 통해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의 심령을 흔들어 깨워 믿음의 본이 되게 하고, 흔들림 없는 기둥으로 세워 주시리라 확신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뜻을 다시금 깊이 깨닫고, 성령 안에서 새 힘을 얻어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주께서 주신 사명을 충실히 감당함으로써 참되고 신실한 일꾼으로 칭함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개회예배는 회장 길근섭 장로의 인도로 부회장 이상길 장로 기도, 부서기 이춘세 장로 성경봉독, 한국장로성가단 HIM중창단 특송, 가경교회 박선용 목사가 ‘헌신의 복’ 제하 말씀, 회계 전형구 장로 헌금기도, 새빛교회 차형은 권사가 헌금송, 박선용 목사가 축도, 총무 주길성 장로가 광고했다.
박선용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세우시고 그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신다. 모세와 다윗, 엘리야처럼 오늘 우리 장로님들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귀한 일꾼들”이라며 “사람을 잘 만나는 것이 복이며 목회자와 장로, 성도가 서로를 축복하고 섬길 때 교회는 하나님의 기쁨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선용 목사는 “다윗 곁의 용사들처럼 충성스럽게 헌신하는 자를 하나님은 기억하시며, 이름 없는 이방인이라도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그 충성을 잊지 않으신다”며 “장로님들은 하나님께 감동을 드리는 헌신자로서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주의 일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목회 현장에서 어려움과 오해를 겪어도 물러서지 않는 자를 하나님께서 반드시 도우신다”며 “다윗의 용사들이 목숨 걸고 물을 길어왔듯 우리도 하나님 앞에 생명 걸고 헌신할 때 주님은 그 마음을 기뻐 하신다”고 했다.
박선용 목사는 “하나님 앞에서 ‘힘들었지만 괜찮게 살았고, 하나님께 약속한 것을 지켰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충성된 장로님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총무 주길성 장로의 사회로 3·4대 장로 시상식을 가졌다. 회장 길근섭 장로가 △3대 장로 장광일 장로(목포/비금서부), 진영진 장로(진주남/묵곡), 김상진 장로(강원동/동해), 안광익 장로(함해/부산다일) △4대 장로 김창욱 장로(서울/새문안), 전재인 장로(강원동/동해)에게 기념증서 및 성경책을 수여했다.
특강에는 서림교회 최용희 목사가 ‘예수님을 닮은 한 사람의 중요성’, 시온성교회 오상철 장로가 ‘교회가 직면한 과학주의 무신론과 과학시대의 도전에 대한 변증’, 예은교회 정화춘 목사가 ‘회복:전도의 실체-대전예은교회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이어 탈북민 이순실씨가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제목으로 간증했다.
폐회예배는 수석부회장 이영묵 장로의 인도로 부회장 엄경열 장로 기도, 부총무 박창영 장로 성경봉독, 세계로교회 이종혁 목사가 ‘양무리의 본이 됩시다’ 제하 말씀을 전했다.
이종혁 목사는 “초대교회처럼 오늘의 교회도 세속주의와 혼란 속에서 장로의 영적 리더십이 절실하다”며 “장로는 먼저 앞장서 이끌고, 기도와 헌신의 자리에 솔선하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서로 협력하고 한마음으로 당회를 세워야 교회가 건강한 구심력을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종혁 목사는 “장로는 말보다 삶으로 본이 되어 성도들에게 신앙의 방향을 보여 주어야 한다”며 “앞서 이끌고, 함께 협력하며, 본이 되는 리더십이 교회를 세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의 교회가 직면한 위기 속에서 장로가 먼저 무릎 꿇는 기도의 본을 보여야 한다”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목회자와 한마음으로 교회를 세워갈 때 교회는 세상 속에서도 거룩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부회장 황원준 장로가 ‘한반도의 평화와 복음 통일을 위하여’, 부총무 권봉논 장로가 ‘교단총회와 한국교회 예배 회복을 위하여’, 국제위원회 위원장 김용기 장로가 ‘장로의 정체성과 이단 사이비 척결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특별기도, 장로회가 제창, 이종혁 목사가 축도, 총무 주길성 장로가 광고했다.
/박충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