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보도로 교단과 한국교회 잇는 창 될 터”

지난 제110회 총회에서 인준 받은 한국기독공보 신임사장 이재규 장로는 “저에게 문서선교 사역에 쓰임 받을 기회를 허락해 주신 총회와 존경하는 총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80여 년 역사를 가진 한국기독공보의 새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장로는 “기독교 언론의 사명은 진실하고 공정한 보도에 있다”며 “교회 공동체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기독교 가치에 기반한 깊이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와 사회를 잇는 소통의 창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재규 장로는 “교단지로서의 역할에 더 집중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히며, “언론 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지만 지면 중심 매체는 그 속도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방송과 영상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종이신문의 한계를 넘어, 영상을 접목한 다채로운 매체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하나님께서 세상의 변화에 발 맞출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 방송 현장에서 경험을 쌓게 하셨고, 그 경험이 명실상부한 교단지의 발전을 위해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KBS, CTS, C채널 등 다양한 방송 경력을 갖춘 이 장로는 “방송 경력의 출발은 KBS 외주 프로그램 ‘이것이 인생이다’와 ‘좋은 나라 운동본부’ 제작이었다. 이후 CTS기독교TV를 거쳐 C채널방송 상무이사로 섬기며 교계와 미디어의 연결고리를 경험했다”며 “그 경험이 교단지에서도 소통의 통로로 작용하길 기대한다. 방송에서 배운 시청자 중심, 현장 중심의 감각을 신문에도 녹여내고 싶다”고 밝혔다.
교단지의 사명과 관련해 “방송사에서의 경험을 통해 교회와 미디어 사이에서 소통을 배웠다”며 “한국기독공보 역시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교회, 노회, 총회가 기도와 말씀으로 함께 갈 수 있는 가교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약 9천400여 교회가 정보 격차 없이 함께할 수 있도록 AI 시대에 맞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노회와 개교회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공보를 통해 소개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확장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내년에 창간 80주년을 맞으면서 “총회, 노회, 교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과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기독공보가 단순히 뉴스를 전달하는 매체를 넘어 교단 전체를 하나로 묶는 프로젝트형 언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독교 언론의 본질적 사명에 대해 “제가 섬기는 한소망교회의 류영모 원로목사님으로부터 배운 것이 있다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균형의 리더십”이라며 “한국기독공보 역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언론이 되어야 한다. 어떤 사안이나 트렌드를 다루더라도 성경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성경적 가치에 근거한 언론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규 장로는 자신의 신앙 여정도 언급하며 “누군가 제게 가장 큰 복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교회를 잘 만난 복’이라고 말한다”고 고백했다. 이 장로는 “첫째, 순교자 주기철 목사님이 시무하셨던 마산 문창교회 출신이라는 자부심이 제 신앙의 절개를 지켜주는 버팀목이 되었다. 둘째, 증경총회장 류영모 목사님이 시무하셨던 한소망교회를 만난 것은 큰 은혜였다. 셋째, C채널에 있을 때 명성교회를 통해 한국교회를 아우르는 섬김과 나눔의 모습을 배우며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이 장로는 “이 세 교회와의 만남이 제게는 모두 은혜의 만남이었다. 그 만남들이 오늘의 저를 있게 한 신앙의 토대가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재규 장로는 마음에 새긴 말씀으로 출애굽기 20장 6절을 꼽았다.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일수록 주의 계명을 지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한다”며 “그러나 출애굽기의 말씀처럼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신다는 약속을 붙잡고, 어려움의 순간마다 그 약속을 믿고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재규 장로는 “현재의 어려움보다 앞으로 나아갈 비전을 보며 걸어가고 있다”며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붙잡고 나아간다면, 한국기독공보가 교단과 한국교회를 잇는 빛의 통로로 서게 될 것이라 믿는다. 언론을 통해 교회를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충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