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농어촌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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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으로 농어촌을 살리는 사랑의 연대”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전국 69개 노회와 9천446개 교회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교단은 1930년 제19회 총회에서 농어촌선교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농어촌주일’을 제정하였습니다. 이후 제107회 총회에서는 추수감사절기의 풍성함과 감사의 의미를 더해 매년 11월 셋째 주일로 변경하여 지켜오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말 기준으로 우리 교단 9천446개 교회 중 3천86개 교회(32.7%)가 농어촌교회로, 최근 실태조사에서도 인구감소와 초고령화라는 시대적 도전 앞에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2025년 제110회 총회는 “용서, 사랑의 시작입니다”(사 55:7, 엡 4:31-32)라는 주제를 선포하였습니다. 이는 분열과 위기의 시대 속에서 교회가 다시금 용서와 사랑의 복음으로 세상을 섬기며, 성령 안에서 새롭게 하나 되어 나아갈 것을 촉구합니다. 인구소멸과 고령화라는 시대적 도전 앞에서도 용서와 사랑의 실천을 통해 생명의 역사를 이어갈 때,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길이 열릴 것입니다. 이에 총회는 농어촌주일을 맞아 다음과 같이 요청드립니다.
첫째, 농어촌교회는 지역과 마을을 살리는 ‘생명목회’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어촌교회는 생명을 살리는 복음적 비전을 품고 마을공동체를 섬김으로써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역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고령층과 취약계층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세심한 돌봄과 나눔의 목회를 이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도시교회는 농어촌교회와의 연대와 교류를 통해 생명공동체적 신앙을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시와 농어촌은 분리된 공간이 아니라 서로를 살리는 생명공동체입니다. 도시교회는 농어촌교회와의 협력을 통해 상생의 신앙운동을 전개할 수 있습니다. 예배 초청, 직거래 장터, 자매결연 등 다양한 교류의 통로를 마련하여 사랑과 기도의 연대가 이어지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노회는 농어촌목회자협의회와 협력하여 농어촌선교사업을 적극 후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96회 총회의 허락으로 조직된 농어촌목회자협의회는 현재 4개 권역(서울, 서부, 중부, 동부)과 38개 노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각 노회는 지역 실정에 맞는 선교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목회자 교류와 농산물 유통, 선교 사례 나눔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농어촌교회 목회자와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 인구감소와 기후위기라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베푸시는 구원과 섭리를 신뢰하며, 생명을 살리는 청지기요 ‘생명목회자’로서의 부르심을 감당해야 합니다.
2025년 농어촌주일이 농어촌교회와 도시교회가 함께 성령의 역사와 능력을 경험하며,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는 ‘그루터기 생명공동체’로 거듭나는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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