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함께 행복한 시간] 예레미야  - 징계도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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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구절:예레미야 29:4–14 고난의 시간,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다

예레미야는 남유다가 무너져 가는 참혹한 시절에 사역했던 선지자입니다. 북이스라엘이 멸망하고, 예루살렘이 서서히 바벨론의 압박 속에서 짓눌려갈 때, 유다 백성에게 외쳐야 했습니다. ‘순순히 망하라’는 메시지, ‘포로로 잡혀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외침은 듣는 이들에게도, 전하는 예레미야 자신에게도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눈물의 선지자’라 불립니다. 자기 민족의 고난을 지켜보며 애통했고, 끝내는 예루살렘이 완전히 무너지고, 시드기야 왕이 두 눈이 뽑힌 채 포로로 잡혀가는 장면까지 목격해야 했습니다. 예레미야 애가는 바로 이 절규의 기록입니다. 그럼에도 예레미야는 백성들에게 희망이 아닌 회개와 순종을 외쳐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외침 속에는 단순한 절망이 아닌,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회복의 뜻이 담겨 있었습니다. 징계 속에도 사랑을 담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징계 중에도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현실에 충실하라

예레미야 29장은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입니다. 망해가는 조국을 두고 절망에 빠졌을 이들에게 하나님은 놀라운 말씀을 전하십니다.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에서 살며 텃밭을 만들고 열매를 먹으라. 아내를 맞이하고 자녀를 낳고, 거기에서 번성하고 줄어들지 말라”(5–6절)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현실 도피’가 아니라 현실에 충실하라고 하셨습니다. 비록 바벨론이라는 낯선 땅,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에 놓였을지라도 거기서 삶을 살아내라는 것이죠. 하나님의 백성은 고난의 자리에서도 땅을 일구고, 가정을 이루며,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내는 것입니다.

둘째, 징계는 끝이 아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시간표를 기다리십시오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리라”(10절)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칠십 년이 차면 너희를 돌아오게 하리라.” 이 말씀은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시간표를 따르라는 도전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시간표와 하나님의 시간표는 다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차이’를 믿음으로 견디는 일입니다. 지금 고난을 겪고 있다면, 그것은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체적인 과정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삶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믿음의 표현입니다. 다니엘은 예레미야의 이 말씀을 읽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70년이라는 시간이 하나님의 약속임을 믿고, 그 현실 속에서 뜻을 정하고 살았습니다. 기도했고, 말씀에 순종했고, 바벨론 한가운데서 하나님 백성의 삶을 살아냈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반드시 다가옵니다.

셋째, 고난은 준비의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고난의 시간 속에서도 우리를 향한 계획을 품고 계십니다. 그 계획은 재앙이 아닌 평안이며, 미래와 희망을 주시려는 계획입니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11절) 오늘 우리가 겪는 고통과 역경, 생각지 못했던 자리와 상황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그 시간 속에서도 우리를 연단하시고, 다시 일으키시려는 계획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징계는 하나님의 사랑이며, 그 사랑은 궁극적으로 회복과 구원으로 이어집니다.

마무리, 하나님의 시간·하나님의 사랑

예레미야 29장의 말씀은 단지 유다 백성에게만 주어진 말씀이 아닙니다. 오늘, 생각지 못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주어지는 말씀입니다. 혹시 인생의 바벨론에 잡혀온 듯한 삶을 살아가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오늘 이 말씀을 붙드십시오. 고난도 하나님의 시간이며, 그 징계조차도 하나님의 사랑임을 믿으십시오.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13절)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삶이 징계가 아닌 회복의 통로로 이어지기를, 그 믿음으로 오늘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권오규 목사

인천노회 노회장, 계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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