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인터뷰] 전국장로회연합회 제53회기 회장 길근섭 장로(대전서노회, 세계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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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회복되는 길, 장로가 먼저 빛을 발해야”

53회기 회장 길근섭 장로 ‘우리 다시 세상의 빛으로’ 실천과 회고

◆ 제53회기를 마무리하는 소감부터 듣고 싶습니다. 지난 1년간 전장연을 이끄시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무엇입니까?

1년을 되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부족한 저를 회장으로 세워 주시고, 전국의 장로님들과 함께 “우리 다시 세상의 빛으로”라는 주제로 교단과 교회의 회복을 위해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이 큰 기쁨이자 감사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교회의 영적 온도가 낮아지고, 세상과 구분되지 않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늘어나는 현실 속에서, 전국장로회연합회가 다시 빛을 발할 수 있는 길을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특히 각 노회 장로님들이 먼저 회개와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 주신 모습은 저에게 큰 감동이었고, 전국 3만 5천여 장로님들의 단합과 헌신을 눈으로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경험은 저 개인에게도 큰 영적 도전이자 성장의 시간이었습니다.

◆ 53회기 주제인 ‘우리 다시 세상의 빛으로’(사 60:1)를 회기를 마치며 실현한 관점에서 바라본 의미와 성과를 말씀해 주십시오. 또한 전장연의 사명과 한국교회 회복을 위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셨는지 소감도 부탁드립니다.

53회기 동안 ‘우리 다시 세상의 빛으로’라는 주제를 가지고 한 해를 이끌면서, 이 말씀의 깊은 의미를 실제 사역 속에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교회와 장로회의 영적 온도가 낮아진 현실 속에서 장로님들이 먼저 깨어 기도하고 회개하며, 세상 속에서 빛과 같은 존재로 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깨달았습니다.
이 주제를 통해 강조하고자 했던 핵심은 단순히 말씀이 아니라, 장로가 삶으로 본을 보이며 교회를 세우고, 다음세대를 준비하며, 민족과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빛을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전국장로수련회, 엘더스쿨, 지도자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로님들이 먼저 회개와 기도를 실천하고, 교회 회복과 리더십 강화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회기를 돌아보며 느낀 점은 장로님들이 먼저 세상 속에서 빛을 발할 때 교회와 성도가 회복되는 속도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주제 실천을 위해 함께 헌신해 준 임원회와 전국 3만 5천여 장로님들 덕분에 장로회의 사명이 단순한 조직 활동이 아니라 한국교회와 민족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역임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번 회기를 통해 제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명확했습니다. 장로는 교회의 중심축이자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하며, 먼저 기도하고 회개하며, 다음세대와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메시지가 전국 3만 5천여 장로님들의 삶과 교회 속에서 계속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 53회기 동안 주제 실현을 위해 특별히 강조하신 부분이나 중심에 두신 핵심 사역이 있었다면 무엇입니까?

가장 먼저 ‘영적 회복과 회개’를 강조했습니다. 1907년 장대현 부흥운동처럼 장로님들이 먼저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교회를 세우는 본을 보이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다음세대 교육과 민족적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장로가 먼저 하나님을 만난 경험자로서 다음세대에게 빛을 전해야 하고,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드러내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특히 교회학교 감소와 다음세대의 신앙 위기를 심각하게 바라보며, 엘더스쿨과 지도자세미나를 통해 장로님들이 먼저 변화를 주도하도록 힘썼습니다.

◆ 지난 7월 열린 제51회 전국장로수련회는 약 4천여 명이 모인 대규모 행사였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중점을 둔 점과 현장에서 느끼신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전국장로수련회 준비에서는 ‘말씀과 기도, 그리고 공동체의 회복’을 최우선으로 두었습니다. 장로님들이 말씀과 기도로 새로워지고, 서로를 격려하며, 세상 속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리더로 서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번 전국장로수련회에서 감사했던 것은 먼저 지노회 장로회 장로중창단들이 매 강의 시간 전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에카 찬양팀(청년중심 찬양팀)과 함께 매시간 찬양을 인도하며 전국장로수련회의 영적 분위기를 훨씬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는 점입니다. 청년회전국연합회의 협력으로 세대가 함께 호흡하는 예배가 이루어졌고, 장로님들이 다음세대와 신앙의 울림을 나누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4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찬양과 기도, 세미나를 함께하는 모습을 보며, 장로회가 여전히 한국교회와 다음세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또한 장로님들이 서로 교제를 나누고, 전국장로수련회에서 배운 내용을 실천의 결단으로 이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전국장로회연합회의 역할과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다시 느꼈습니다.

◆ 엘더스쿨과 지도자세미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눈에 띕니다. 장로 리더십 함양과 교회 갱신이라는 측면에서 어떤 의미를 두셨는지요?

장로는 교회의 영적 지도자입니다. 엘더스쿨과 지도자세미나는 장로들이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고, 영적·행정적 리더십을 함양하는 기회였습니다.
교회의 갱신은 장로님들이 먼저 깨어 있고, 본을 보이며, 다음세대와 교회의 미래를 준비할 때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로님들이 세상 속 빛으로 서는 훈련을 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의미였습니다. 또한 교육을 통해 장로님들이 스스로 성찰하고, 교회의 문제를 진단하며, 더 나은방향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동기를 갖도록 하는 것이 핵심 목표였습니다.

◆ 한 회기를 이끌면서 가장 보람있었던일, 그리고 아쉬움이 남는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보람은 전국의 장로님들께서 이번 회기의 주제에 깊이 공감하며 한마음으로 동역해 주셨다는 점입니다. 회개와 기도, 세대교육, 교회 회복을 향한 열정이 실제 사역과 실천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감사였습니다. 각 지역 장로회가 자발적으로 기도 운동과 다음세대 지원, 지역 교회회복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위로와 확신을 얻었습니다.
아쉬움이 있었다면, 여전히 일부 한국교회가 세상과의 타협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온전히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부분을 오히려 전국장로회연합회가 먼저 앞장서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과제로 주신 기회라고 받아들였습니다.
이번 회기의 여러 경험을 통해 전국장로회연합회가 더욱 견고하게 세워지고, 한국교회와 사회 속에서 신앙의 영향력을 선한방향으로 확장해 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믿습니다.

◆ 전국장로회연합회가 교단 안에서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특히 오늘의 교회 위기 속에서 ‘장로 리더십’이 지향해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장로는 교회의 중심축이며, 전국장로회연합회는 총회와 지역교회를 든든하게 연결하는 중추적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세상의 어둠 속에서 장로가 먼저 빛을 발할 때 교회가 다시 살아나고 회복의 길이 열립니다.
장로 리더십은 회개와 기도에서 출발해야 하며, 성실한 삶과 신앙의 모범을 통해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드러내는 ‘본보기 신앙’을 지향해야 합니다. 단순히 직분을 유지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로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드러내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장로님들은 교회뿐 아니라 민족과 사회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책임도 함께 감당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는 세대를 세우고, 교회 밖에서는 정의와 화평을 이루는 균형 잡힌 리더로 서야 하며, 이것이 오늘 한국교회가 요구하는 장로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 회기 동안 함께 동역한 임원회와 전국 70개 지노회 장로회 장로님들께 전하고 싶은 감사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한 회기를 온전히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임원회를 비롯한 전국 3만 5천여 장로님들의 기도와 헌신 덕분입니다. 각자 자리에서 마음을 모아 동역해 주신 덕분에 모든 사역이 큰 어려움 없이 잘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서로 격려하며 손잡고 나아갔던 경험을 통해 전국장로회연합회가 단순한 조직이나 행정체계를 넘어 서로를 세우는 ‘영적 공동체’로 성숙해 가고 있음을 깊이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교회와 장로회가 더욱 건강하게 세워지도록 계속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고, 같은 마음으로 동역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전국의 장로님들과 교단 성도들에게 남기고 싶은 한 말씀, 권면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세상의 빛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발하는 빛입니다. 우리가 먼저 기도하고 회개하며, 다음세대를 위해 빛을 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교회가 다시 세상속에서 빛을 발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그날까지, 모든 장로님들이 솔선수범해 주시길 바랍니다. 산 위의 빛처럼, 세상속에서 변치 않는 신앙의 본보기가 되어 주십시오.
특히 우리의 신앙적 책임은 단순히 교회 안에서의 역할을 넘어, 민족과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각 장로님들이 삶 속에서 빛을 발함으로써 교회와 사회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함께 힘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박충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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