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사랑과 기도가 있는 자녀들은 고삐에 매어있는 소처럼 삶의 반경이 그리 멀리까지 나가지 않는다. 즉 하나님과 부모에게서 멀리까지 나가지 않는다. “나를 사랑하고 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수천 대 자손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베푼다.”(출20:5-6/I’m unswervingly loyal to the thousands who love me and keep my commandments). 이제 우리 자녀들을 위한 부모와 여러 어른들의 기도를 함께 나누어보자. ①“내 아들아, 내가 네게 여러 빛깔의 장난감을 가져다주었을 때 어찌하여 구름이나 물에도 그런 빛깔의 유희가 있는지 어찌하여 또 꽃들은 갖가지 빛으로 물들여져 있는지 그 까닭을 알았단다, 내 아들아-. 내가 네게 여러 빛깔의 장난감을 가져다주었을 때,/내 노래 불러 너를 춤추게 할 때, 나뭇잎 사이에 음악이 있음을, 또 물결이 온갖 소리로 합창을 보내와 귀 기울이는 대지의 가슴에 닿게 함을 나는 정말 알겠구나-. 네 갖고 싶어하는 손에 그것을 쥐어줄 때/사랑스런 내 아들아, 네 얼굴에 입맞춤하여 너 미소 지을 때, 아침 햇살 받아, 하늘에서 흘러내리는 즐거움이 어떤 것인가를 나는 똑똑히 알겠구나-. 내가 네 얼굴에 입맞춤하여 너 미소 지을 때.”(타고르/내 아들아). ②“그 누구를, 그 무엇을 용서하고 용서받기 어려울 때마다 십자가 위의 당신을 바라봅니다./가장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이유 없는 모욕과 멸시를 받고도 피 흘리는 십자가의 침묵으로 모든 이를 용서하신 주님./용서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용서는 구원이라고 오늘도 십자가 위에서 조용히 외치시는 주님./다른 이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기엔 죄가 많은 자신임을 모르지 않으면서, 진정 용서하는 일은 왜 이리 힘든지요. 제가 이미 용서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아직도 미운 모습으로 마음에 남아 저를 힘들게 할 때도 있고/깨끗이 용서받았다고 믿었던 일들이 어느새 어둠의 뿌리로 칭칭 감겨와 저를 괴롭힐 때도 있습니다. 조금씩 이어지던 화해의 다리가 제 옹졸한 편견과 냉랭한 비겁함으로, 끊어진 적도 많습니다. 서로 용서가 안 되고 화해가 안 되면 혈관이 막힌 것 같은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늘 망설이고 미루는 저의 어리석음을 오늘도 꾸짖어주십시오. 언제나 용서에 더디어 살아서도 죽음을 체험하는 어리석음을, 온유하시고 겸손하신 주님, 제가 다른 이를 용서할 땐 온유한 마음을, 다른 이들로부터 용서를 받을 땐 겸손한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아무리 작은 잘못이라도, 하루 해지기 전에 진심으로 뉘우치고 먼저 용서를 행할 수 있는 겸손한 믿음과 용기를 주십시오./잔잔한 마음에 거센 풍랑이 일고 때로는 감당 못할 부끄러움에 눈물을 많이 흘리게 되더라도 끝까지 용서하고 용서받으며 사랑을 넓혀가는 삶의 길로 저를 이끌어 주십시오. 주님, 너무 엄청나서 차라리 피하고 싶던 당신의 그 사랑을 조금씩 닮고자 저도 이제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렵니다. 피 흘리는 십자가의 사랑으로 모든 이를 끌어안은 당신과 함께 끝까지 용서함으로써만 가능한 희망의 길을 끝까지 가렵니다./오늘도 십자가 위에서 묵묵히 용서와 화해의 삶으로 저를 재촉하시며 가시에 찔리시는 주님, 용서하고 용서받는 평화를 이웃과 나누라고 오늘도 저를 재촉하시는 자비로우신 주님.”(이해인/용서를 위한 기도). ③“주여, 나는 당신을 힘입어 하나님께 이르나이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여! 기도의 길을 몸소 걸어가셨던 주여, 우리에게 기도할 바를 가르쳐주소서!”(제임스 몽고메리/기도란 무엇인가). ④“주님이시여, 들어주옵소서. 빈 그릇은 채워져야 하옵니다. 나의 주님이시여, 채워주십시오./주여, 나는 믿음이 약합니다. 나를 강하게 하옵소서./나를 따뜻하게 하시고 내 이웃에 나아갈 수 있도록 나의 사랑을 강렬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나는 강하고 확실하나 신앙이 없습니다. 번번이 나는 불신하고 주님과 함께하는 신뢰를 이룰 수가 없나이다./주님이시여, 도우소서. 당신께 두는 내 믿음과 신뢰를 강하게 하옵소서. 내 지난 모든 죄과를 주님께 바칩니다./나는 미천합니다. 당신은 풍요하시며 가난한 자에게 행운을 주시옵소서. 나는 죄인입니다. 당신은 정직합니다. 내게는 죄가 많습니다. 주님은 정의가 가득할 뿐입니다. 나를 아무에게도 주지 마옵소서. 오직 주와 함께 있게 하시옵소서.”(마르틴 루터/주님이시여).
김형태 박사
<더드림교회•한남대 14-15대 총장>


